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향후에도 삼성이 LG를 추월하기는 상당기간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생활가전 분야에서 결국 경쟁력은 ‘원가절감’과 ‘브랜드’에 달려 있는 데, 이 두 측면에서 삼성과 LG의 제품군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에서는 사업부간 경쟁과 이익배분제(profit shring) 중심의 급여체제 등 삼성전자의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해온 내부 시스템이 오히려 생활가전 사업부를 소외시켜 재도약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LG전자의 올 상반기 생활가전 부문 매출은 3조488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7.5%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매출 1조69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8% 감소해 LG의 절반 이하로 매출이 떨어졌다.
영업이익 역시 LG전자가 생활가전 부문에서 올 상반기 3817억원을 벌어들인 데 비해 삼성은 500억원에 불과했다. 그나마 지난 1/4분기에 광고비를 사업부별로 집행하지 않고 전사 공동비용으로 처리해 이 정도나마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추세 라면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활가전 사업에서 또 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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