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LCD TV공장 한국 설립 검토
소니, LCD TV공장 한국 설립 검토
  • 승인 2004.07.1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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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소니의 TFT LCD 합작사인 `S―LCD 주식회사' 장비 반입식 및 창립기념식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소니가 한국에 TV 조립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S―LCD 공동대표인 나카자와 게이지 CFO는 "TFT LCD TV 시장에서 물류비용은 중요한 요소로, 공급체인 구축이 성공 요소"라며 "한국 내 소니의 완성품 LCD TV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카자와 CFO는 "한국시장이나 인근(중국 등) 시장의 공급 거점으로 한국 내 완성품 LCD TV 공장은 의미가 있다"며,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한국 내에 소니의 LCD TV 공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CD TV 공장은 패널 공장과 달리 조립 중심이기 때문에 투자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산 탕정에서 열린 이날 창립기념식 행사에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데이 노부유키 소니 회장, 장원기 S―LCD CEO(대표이사 부사장), 나카자와 S―LCD CFO 등 합작 양 사 임직원과 심대평 충남도지사, 다카노 일본대사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협력업체,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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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삼성전자와 소니의 협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LCD TV 시장을 선점하고 제품 표준화를 주도해, 업계 1위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7―1라인에 이어 건설할 7―2라인은 삼성전자가 빠른 시일 내에 독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LCD는 삼성전자와 소니가 각각 50%+1주, 50%―1주를 투자해 자본금 2조1000억원으로 지난 4월26일 설립한 TFT LCD 패널 생산 합작회사로, 최첨단인 7세대 LCD 패널 생산설비를 도입, 월 6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가 삼성전자와 소니에 LCD TV용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완성된 FAB동 및 모듈동은 각각 4층 건물로, FAB동은 연면적 32만㎡, 모듈동은 15만㎡이며, 모듈동에서는 삼성전자와 소니 각각의 LCD TV 사양에 맞춰, 모듈화를 진행하게 된다.

한편, 이데이 소니 회장은 추후 LCD 패널 시장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소니가 독자적으로 LCD 패널 사업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삼성과의 LCD 패널 합작은 안정적인 패널 공급을 위한 뜻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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