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中 상하이 이마트 2호점 개점
신세계, 中 상하이 이마트 2호점 개점
  • 승인 2004.06.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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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가 중국 유통시장 공략을 위해 상하이(上海) 2호점을 오픈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29일 오전 중국 상하이(上海) 홍커(虹口)구 린핑(臨平)로 133 호에 상하이 2호점인 루이홍(瑞虹)점을 개장했다.

이마트는 이를 바탕으로 2012년에 중국시장 매출액 3조원과 시장점유율 3위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루이홍점은 상하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흥상권에 위치해 있으며 매장면적 2천3 00평에 지하 1~2층 규모로 상하이 지역 할인점 가운데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와 상품 력을 갖추는 등 `백화점같은 할인점'으로 무장했다.

특히 한국 백화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화려한' 주차도우미 서비스가 중 국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상품면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해 신흥 소비층을 겨냥한 최첨단 디지털 고급가전과 유기농, 무공해 야채매장 등 상하이 할인매장에서는 보드기문 `고급매장'을 갖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의 먹거리 850종을 한곳에서 판매하는 `한국식품 전 문관(40평규모)'이다. 한국의 김치는 물론, 양념갈비, 떡갈비, 유자차, 고추장 등 중국시장에 처음 선보인 한국 전통식품에 중국인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루이홍점 개점에 맞춰 농수산물유통공사와 국내 식품제조사들은 다음달 25일까 지 시음.시식활동을 벌인다.

또 상하이 할인점 최초로 대면판매 화장품코너에도 중국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 지고 있다.

황경규 대표는 "이마트의 중국 유통시장 공략은 단순한 점포 확장의 의미를 넘 어 국내 유망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및 한국 상품의 판로를 확대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상하이에는 1995년 진출한 프랑스의 까르푸가 48개의 매장을 갖추고 할인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의 월마트(39개), 메트로(21개) 등이 맹추격을 벌이는 등 다국적 유통업체들의 전쟁터가 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1997년 1호점인 취양(曲陽)점을 개설한 이후 7년만에 2호점을 개설함에 따라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이마트는 올 연말에 3호점인 상하이 인뚜(銀都)점, 내년에는 상하이와 톈진(天 津)에 각각 2개점을 잇따라 개점하고 이들 도시를 거점으로 베이징(北京)과 칭다오( 靑島), 난징(南京), 쑤저우(蘇州), 항저우(杭州) 등으로 점포를 늘려 오는 2012년까 지 중국 전역에 50여개의 점포망을 구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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