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비정규 노조 동반 파업 예고...원청.협력사 모두 협상 기피
현대자동차의 비정규직 노조가 지난 11일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15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처을 냈다. 정규직 노조에 이어 현대차 노조에 이어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조까지 파업을 결의함으로써 국내최초로 정규.비정규 노조의 동반 파업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원청사측과 협력업체 모두 비정규 노조에 대해서는 어떠한 협상이나 교섭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비정규 노조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부터 원청업체인 현대차와 54개 협력 업체에 각각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을 발송하고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노사협상을 요구했지만 원청과 협력업체에서는 단 한 차례의 교섭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비정규 노조는 오는 25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되면 현 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일정에 맞춰 동반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54개 협력업체 소속 800여명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정규직 통상임금의 80% 수준 임금인상과 단기계약 철폐, 노조활동 보장 등 비 정규직 처우개선을 단협안으로 내걸고 있다.
한편 현대차 정규노조는 22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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