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시 옥동에 지하2층 지상3층 연면적 1만6천478㎡ 규모로 들어서는 E마트 안동점이 오는 10월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40%의 공정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안동과 영주, 예천, 영양, 청송 등 경북 북부지역 중소규모 상인들은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앞세운 대형할인점의 엄청난 흡입력에 지역상권이 붕괴되는 등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특히 안동지역 경제계는 시중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고 유동성 위기가 초래되는 등 대형할인점 신설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지자체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동시내 번화가인 삼산동의 한 상인은 "불황으로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경제가 E마트 진출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E마트가 들어서면 폐업하는 업체가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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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역에서는 E마트 건축주 변경을 둘러싼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
E마트 운영주인 신세계측이 당초 건축허가를 받은 지역 유통업체로부터 공사 시작 이후에 건축주 명의를 양도받은 데 대해 일부 지역민들은 "신세계측이 지역상인들의 반발을 의식해 지역업체를 내세워 건축허가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건축주는 경영상 애로로 인해 명의를 변경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E마트측이 매장 종업원 300여명을 지역 인력으로 충원하고 지역 특산물을 전국 60여개 매장에 공급키로 약속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면서 "건축 허가나 건축주 명의 변경은 법적 하자가 없어 특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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