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13일 부산역서 대규모 집회
화물연대 13일 부산역서 대규모 집회
  • 승인 2004.06.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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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운송하역노동조합 산하 화물연대가 13일 부산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정부에 성실교섭을 촉구키로 했다.

전국운송하역노동조합(위원장 김종인)은 건설교통부가 운송하역노조의 ‘2004년도 대정부요구안’에 대한 교섭을 거부하고 조합원의 핵심 불만사항인 경유보조금에 대한 추가요구안마저 묵살함에 따라 13일 오후 1시 부산역 광장에서 '교섭 촉구 및 생존권 쟁취를 위한 화물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화물연대 조합원을 비롯해 항만·공항·특송·택배분야 등 운송하역노조 산하 정규직 지부의 조합원까지 최소 5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운송하역노조측은 예상하고 있다.

운송하역노조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정부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상황인식을




강력히 규탄하고 ▲경유세(교통세 등) 인상분 전액 보조 및 보조금 지급기준 현실화 ▲다단계알선·과적·보험 등 제도개선과제와 관련한 지속적인 협의 등을 촉구키로 했다.

노조는 특히 ▲2004년 7월 1일 인상분을 포함해 2001년 이후 경유세(교통세 등) 인상분의 100%를 전액 보조금으로 지급해 줄 것 ▲정부의 사업용 화물자동차의 경유세 인상방침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결의대회 이후 정부의 가시적인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현재 집행부에서 검토 중인 투쟁방침과 일정에 대한 논의를 신속히 진행해 투쟁 강도를 점차 높여 나갈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행사장 주변에 20여개 중대를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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