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익스체인지는 "칩 트레이더들이 대만의 컴퓨텍스쇼 이전에 D램 재고를 대부분 확보함에 따라 상승 모멘텀이 시들해졌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긍정적인 3분기 전망으로 D램 가격이 다음달 5.5~6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D램 가격이 이달 중순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물가 하락이 덜 반영된 고정거래가는 여전히 부담이다. D램 현물가격은 지난 4월초 6.49달러에서 최근 4.7달러로 27% 가량 떨어졌다.
현물가격의 약세로 D램 업체들은 PC 업체로부터 고정거래가를 내리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PC 업체들이 활발한 PC 수요를 대비해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고정거래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공급 측면에서는 독일 인피니온사의 행보가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피니온이 실제로 D램 사업을 분사시킬 경우 D램 공급이 더욱 빡빡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인피니온과 제휴 관계에 있는 난야와 SMIC, 윈본드 등이 아웃소싱 받은 물량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경우 D램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현재 제휴 업체들은 인피니온의 주문한 물량의 10%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D램 익스체인지는 "인피니온의 요구대로 아웃소싱 물량이 생산될 경우 DDR SD램 공급이 3~5%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피니온의 공급 증가는 빨라야 올 4분기부터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올 3분기까지는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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