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달라는 사기범이 활개를 치고 있다.
5일 충북 청주세무서에 따르면 어려운 경제여건이 계속되면서 기업체를 대상으로 국세를 환급해 주겠다며
인지를 통장으로 보내달라고 한 뒤 돈을 챙겨 달아나는 사기범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또 국세 공무원을 사칭해 관련 사업장에 전화를 걸어 책을 사달라는 부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충북 괴산군 모 주류도매업체의 경우 최근 한 남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OO세무서 계장인데 책좀 사달
라”고 해 해당 세무서에 확인해 보니 그런 직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세무서 관계자는 “국세환급 등과 관련해 인지대 명목으로 돈의 송금을 요구하는 가짜 국세공무원의 전
화가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납세자들이 관할 세무서에 확인도 않고 계좌송금해 피해를 입는 사례
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세의 환급은 납세자가 사전에 신고한 환급신청 및 계좌이체 서류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국세환
급시 인지(증지)대 등의 어떠한 명목상 금전도 국가에 추가로 납부하지 않는 만큼 절대로 속지 말라”고 당
부했다.
그는 또 “국세공무원이라고 전화해 환급 등 여러가지 명목으로 통장송금을 요구하는 경우 응하지 말고 우
선 상대방 인적사항, 전화번호와 송금요구 통장 번호 등을 확인한 뒤 곧바로 국세청, 관할 지방국세청, 관
할 세무서에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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