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템, 5800만불 규모 홍콩전동차 32량 수주
로템, 5800만불 규모 홍콩전동차 32량 수주
  • 승인 2004.06.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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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템이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된 전동차 최고 수주가 기록을 갱신했다.

로템은 지난 1일 홍콩현지에서 홍콩지하철공사(MTRC)와 량당 가격 21억원이 넘는 선진 유럽형 전동차 32
량, 총 5800만 달러 규모의 사업계약을 맺음으로써 국산 전동차 수주가의 20억원대 시대를 열었다고 2일 밝
혔다.

현재까지 전동차 최고가는 오는 8월 그리스 아테네 하계올림픽 전동차 126량이 2002년 수주 당시 19억원대
로 가장 높았다고 로템측은 말했다. 또 인도현지에서 대규모 조립 생산중인 인도전동차 260량이 16억원대
로 그 뒤를 잇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템은 "이번에 수주가 홍콩국제공항에서 홍콩중앙역을 잇는 뚱쯩선에서 운행될 최대 속도 135 km/h급의
중장거리형 전동차"라며 "기존 납품사들인 카프-봄바르디에와 치열한 경합끝에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
다.

로템 관계자는 "기존차량 설계기술 및 실적 등에서 유리한 외국경쟁사를 물리치고 전동차를 수주할 수 있
었다"며 "이는 홍콩지하철 4개노선중 콴통선 확장노선인 쯩콴오 연장선에 공급했던 전동차의 품질우수성
및 지속적인 사후관리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템은 지난 98년 홍콩지하철공사로부터 총1억4000만달러에 수주한 전동차 104량 사업에서 해외 선진 전
동차시장에서는 반드시 적용해 품질과 안전성을 검증 받아야 하는 RAMS(신뢰성, 가용성, 정비성, 안전성)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 인증에 성공함에 따라 홍콩지하철공사로부터 30억원의 보너스를 받은 바 있다.

한편, 로템은 유럽 및 북남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고 전동차를 비롯한 각종 철도차량의 고유모델 개발과
조기 상용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주요 국산화 부품에 대한 국내 전동차 적용실적을 쌓아가 해외 수출품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
고 말했다.

로템측은 "2005년에 전세계 철도차량업계 중 ´글로벌 톱 4´ 진입을 목표로 정하고 있다"며 "이번 홍콩전동
차 수주를 계기로 작년부터 시행중에 있는 제품품질안전 경영시스템인 PSMS시스템을 적극 가동하고
RAMS를 통한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최대한 노력, 해외시장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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