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임원 급여 실적과 무관"
"은행임원 급여 실적과 무관"
  • 승인 2004.05.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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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임직원들의 연봉은 은행의 매출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시중은행 임원들의 급여 수준이 은행 경
영실적과는 무관하게 자산과 자본 규모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백자욱 창원대 부교수와 송신근 창원대 조교수는 지난 28~29일 강원도 오크밸 리에서 열린 금융학회 심포
지엄에서 발표한 '국내 시중은행 전문경영자들의 급여 결정에 관한 실증 분석'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98년부터 2003년까지 15개 시중은행 임원 총급여와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자산 과 자본이 100만원씩 증가
하면 임원 총급여는 각각 39원, 708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액이 100만원 늘어나면




총급여는 오히려 370원 감소하는 역효과가 나 서 실적과 임원 급여간에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책임 경영을 하는 기업이라면 전문경영인이 실적에 따른 보상을 받아 야 하는데 우리나라 은행들
은 그렇지 못하다"고 꼬집고 "임원 개별 보수를 공개하지 않아 은행장과 핵심 임원에 대한 급여 지급 내용
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5년 간 은행들이 임원들에게 개인 평균 1억4000만원씩 총 20억750 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
났으나 활동비, 자동차서비스 제공과 사외이사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감안하면 실제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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