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업체의 버스 1719대가 멈춰서는 바람에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전국자동차노조 대구시내버스지부 노조와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24일 오후 7시부터 경북지방노
동위원회에서 열린 3차 조정회의에서 3시간여동안 마지막 협상을 벌였으나 임금인상에 대한 합의점을 찾
는데 실패했다.
이 회의에서 버스노조는 '내년7월부터 준공영제 도입을 전제로 평균 10% 임금인상'을 요구했으며 조합측
은 '대구시가 준공영제 도입약속을 하지 않을 경우 임금동결'로 맞섰다.
노동위원회가 별다른 조정안을 내놓지 못해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진 뒤 대구시내버스임단협중재시민위원
회가 제 3차 중재에 나섰으나 노조측이 거부, 결국 파업에 들어갔다.
시내버스노조측은 "내년 7월 준공영제 도입을 전제로 한 기준임금 10% 인상안이 마지막 카드"라고 밝혀 조
합측의 입장이 변하지 않을 경우 협상재개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내버스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대구시는 66개 노선에 관용차량과 전세버스 등 700여대를 투입, 비
상운행에 들어갔다.
대구지하철공사도 출.퇴근시간 전동차 운행시간을 조정, 평소 6분30초인 운행간격을 5분으로 줄이고 운행
횟수를 22회 더 늘려 운행하고 있다.
지하철공사는 또 월배.안심역에 비상전동차를 대기시키고 혼잡에 대비, 역사에 직원과 질서유지요원을 투
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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