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 첫 친환경우리농산물 급식조례안 통과 눈앞
광역단체 첫 친환경우리농산물 급식조례안 통과 눈앞
  • 승인 2004.05.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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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자치단체 단위로는 전국 처음으로 제주도내 학교 급식에 친환경 우리 농산물을 우선 사용하도록 한 급
식 조례안이 제주도의회에 상정돼 통과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21∼25일 206회 임시회에서 ‘제주도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사용에 관한 지원 조례안’
을 심의한다.

도민 1만1505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 발의로 청구된 이 조례안은 친환경 우리 농산물을 우선으로 하는 국내
산 농산물의 사용과 이에 대한 급식비용 지원, 실질적인 유통과 품질관리를 책임지게 될 '친환경 우리농산
물 급식지원단'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유아시설 362곳, 유치원 114곳, 초.중.고.특수학교 117개교 등의 어린이와 청소년 11만6900여명
에 달한다.

현재 제주도내 연간 급식비는 267억3500만원(2003년 기준)으로 친환경급식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친환경
쌀 1600t과 채소 구입 등을 위해 54억1500만원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조례가 제정되면 제주도 첫 주민발의에 의한 조례 제정, 광역자치단체 단위로는 전국 첫 친환경 우리 농
산물 사용 우선 급식조례 제정, 전국 첫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사업단’ 설치 근거가 마련되는 의미를 지니
고 있다.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상임대표 고병수 신부)는 20일 “조례가 제정되면 꿈의 친환경급식
이 실현되고 친환경 농업 생산 및 소비 촉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친환경 식생활과 환경보존 의식을
높이고 전국 급식운동의 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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