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에 몸을 사렸던 업체들은 하반기부터는 공격적인 경영 전략으로 그간의 부진을 만회할 방침. 한
동한 잠잠했던 롯데·신세계의 홈쇼핑 인수전과 이마트·홈플러스·이마트의 매장 오픈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
로 보인다.
또 홈플러스의 대형슈퍼마켓(SSM)사업 진출이 가속화하는 등 백화점-홈쇼핑-할인점-슈퍼 등 전 업태에
걸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롯데·신세계 홈쇼핑 인수전= 최근 방송위원회가 현대·우리·농수산홈쇼핑에 대한 재승인과 이달 말 지분
변동 제한 해제로 이들에 대한 인수합병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현재 거론되는 인수합병 대상은 우리홈쇼핑과 농수산홈쇼핑. 3년 전 홈쇼핑 진출의 고배를 마셨던 롯데와
신세계가 인수에 적극적으로 두 업체 모두 홈쇼핑 진출을 기정사실화한 상태.
하지만 롯데와 신세계의 인수작업이 수월치만은 않다. 우선 인수 1순위인 우리홈쇼핑의 경우 복잡한 지분
관계가 걸림돌. 경방과 아이즈비전을 포함, 5개사가 대주주로 포진한 우리홈쇼핑의 경우 지분정리가 인수
전에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롯데 관계자는 “우리홈쇼핑의 경우 경방과 아이즈비전 등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5사에 달해 내부
지분정리가 선행돼야 인수 작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농수산홈쇼핑은 농수산 전문 방송이라는 점 때문에 인수 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매장 경쟁=상반기에 주춤했던 할인점들의 매장 확대 경쟁이

뿜을 전망이다.
현재 60개 점포를 운영중인 이마트는 올해 12∼15개의 점포를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 아래 하반기에 집
중 출점한다. 오는 6월에 오픈하는 광주 광산점을 비롯, 상반기에 3개점을 연 이마트는 오는 8월에만 4개
점포를 오픈하는 등 하반기에 9개의 매장을 연다. 상황에 따라 2∼3개의 매장을 더 열수도 있다는 입장.
롯데마트도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33개 매장으로 이마트의 절반 수준인 롯데마트는 올해
서울역 등 6곳에 출점하며 1∼2개 점포를 더 늘려 총8개 정도의 매장을 늘릴 계획. 서울역점을 제외한 5개
확정 점포는 모두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홈플러스도 지난 4월 경기 시화점을 연데 이어 오는 6월께 충북 청주 가경점(6월)·전남 순천점(11월)·경기
부천 소사점(12월) 등 3개 점포를 열고 연말까지 32개 매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SSM사업 홈플러스-LG유통 격전장= 대형슈퍼사업 또한 하반기 들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LG슈퍼는
상반기에 4개점 오픈 계획으로 현재 3개 매장을 열었다. 하반기에도 6개의 매장을 열어 총 81개의 매장을
운영해 업계 1위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슈퍼는 한화마트·한화스토어로부터 인수한 25개 매장에 대한 재단장을 마친데 이어 하반기에 9개 점포
를 새로 출점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SSM 시장에 도전장을 낸 홈플러스는 오는 6월말쯤 첫 점포를 오픈할 계획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
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5개의 매장을 집중 오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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