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열렸어요. 인터넷 우체국과 인터넷 우체국쇼핑 몰이 우체국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박재규 우편사업단장(정통부 우정사업본부)은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 kr)’에 큰 기대를 건다. 우
체국 업무를 전산화해서 비용을 줄인다는 단순한 차원을 뛰어넘어 새로운 사업거리를 찾을 수 있다는 확신
을 갖게 됐기 때문이 다. IT 투자가 비용절감 뿐 아니라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수단으로도 유용 하다
는 점에서 우체국은 모델 사례로 꼽힌다.
e-우체국을 만든 이후 새롭게 떠 오른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인터넷 우편서비 스와 전자상거래. 인터넷 우
체국을 통해 부조금을 보내는 우체국 경조카드 서 비스 외에 요즘 새롭게 인기를 끄는 서비스는 ‘나만의 우
표’와 ‘맞춤 우편 엽서’다. ‘나만의 우표’는 기존 우표 옆에 자신이 원하는 자신을 넣어 2장 으로 구성된 우표
를 말한다. 자신의 얼굴을 넣어 만든 우표를 만들어 편지나 엽서를 보낼 수 있고, 연인들이 함께 찍은 사진
으로 청첩장을 만들 수도 있다. 돌잔치 때 찾아 온 하객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낼 때도 돌잔치 때 찍은 사진
으 로 우표를 만들어 보내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자동차를 파는 세일즈맨이라면 신차 모델과 자신의 사진
을 합성해서 우표를 만들 수도 있다. 이처럼 용도는 다양하다.
■종합쇼핑몰 영업 개시■
우표 뿐 아니라 우편엽서도 방식은 비슷하다. 인터넷에 접속해 사진파일만 보 내면 우체국에서 알아서 제
작해 준다. 제작 비용도 비싸지 않다. 고객이 원하 는 사진이 포함된 일반 우표 20장 가격은 7400원(전지1
장=우표 20장+사진 20장 )에 불과하다. (일반우표의 20장 요금은 3800원) 7400원짜리 전지1장만 주문할 수
도 있다. 주문량이 많다면 최소 5400원까지도 가능하다. 나만의 우표서비스 로 지난해 올린 매출액은 1억원
에 불과하지만 홍보만 잘 되면 잠재성장력은 클 것으로 기대한다.
박재규 단장은 전자상거래에도 관심이 높다. 단지 민간 전자상거래 업체 입장 을 고려해 수익성보단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차원에서 소극적으로 마케팅을 펼 친다는 생각이다. 전자상거래 서비스는 인터넷 우체국
쇼핑과 ePOST마트로 대 변된다. 인터넷 우체국쇼핑은 지역특산품을 구입할 때 전화주문 대신 인터넷을
이용하는 서비스다.
우체국은 올해 3월 들어 지역특산품에서 벗어나 취급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e POST마트는 우체국이 운영
하는 종합 쇼핑몰이다. 박재규 단장은 “취급품목을 최소화해 최대한 경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한
다. 종합 쇼핑몰이지만 취급 품목은 1000개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인터넷 우체국쇼핑몰 운영으로 올린 매출액은 287억원(거래대금 기 준)에 불과했으나 올해 종
합쇼핑몰을 구축하면서 6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전 화 주문판매까지를 합치면 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우체국의 종합 인터넷 쇼핑몰 운영 방식은 일반 전자상거래 업체와 다소 다르 다. 우체국은 주문을 받아 배
달업무만 담당한다. 우체국은 제조업체와 유통업 체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런 유통구조라
재고부담이 없다.
박재규 단장은 판매가격이 저렴하다고 자랑한다. 우체국은 판매 수수료를 4%만 받는다. 여기에 택배 배달
서비스를 우체국이 도맡아 하기 때문에 일석이조다. 우체국이 직접 구매하지 않는 데서 오는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단 체가 중심이 된 ‘품질평가단’을 운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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