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진행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 물류산
업은 아직은 걸음마수준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최근 120개 제조 및 유통업체를 대상으
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물류산업 고도화의 척도라 할 수 있는 물
류 아웃소싱 비율(물류비 기준)이 48.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1년과 비교하면 14.6%P (2001년 33.8%) 상승한 것으로 최근 기
업의 비용절감 및 핵심역량 강화노력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또한
제조업체의 위탁물류비는 45.8%로 북미 및 유럽이 각각 43.0%, 47.0%
(2002년 기준)를 아웃소싱하는 것과 비교할 때, 결코 낮은 비중은 아니다.
그러나 아웃소싱의 영역이 단순 수·배송(65.0%)에만 치우쳐 있고, 선진국
형 아웃소싱이라 할 수 있는 보관·재고(36.4%), 포장·유통가공(34.0%), 물
류정보·관리(21.0%) 영역은 낮은 것으로 조사되어 아직은 물류산업 고도
화의 초기단계임을 알 수 있다.
물류 아웃소싱 동기 역시 물류서비스 개선(11.8%)보다는 비용절감
(67.2%)

역점을 두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물류업체 계약기간과 선정방식에서도 물류산업의 후진성을 면치 못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제조·유통업체의 71.7%가 1년 이하의 단기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있
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미국 선진기업의 89.0%가 3년 이상의 거래관계
를 유지하고 있어 하주기업과 물류기업간 신뢰구축이 절실한 과제인 것
으로 나타났다.
또한 물류업체 선정방식이 공개 경쟁입찰(22.4%)보다는 ▲자체 시장조사
결과에 따른 수의계약(32.8%) ▲기존 거래업체 우대(28.4%) ▲물류자회
사 우대(14.9%)등으로 응답하여 거래관행 또한 물류시장 활성화의 걸림
돌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내업체들은 물류아웃소싱을 저해하는 주요요인으로 “서비스의 불확실
성”(39.3%)을 지적, 고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물류서비스업체의
부재를 반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시장 고도화를 위한 과제로 ▲하주업체의 물류부문 아웃소싱시 세제
지원 ▲물류업체에 대한 자금 및 세제지원 ▲기업간 신뢰관계 구축 ▲정보
시스템 공유를 통한 물류업체의 대형화 및 전문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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