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지국 평균 유료부수 69.6
신문지국 평균 유료부수 69.6
  • 승인 2004.04.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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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학회 종합일간지 지국 실태조사
신문지국이 본사에서 받는 신문 가운데 유료부수는 69.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재단의 지원으로 한국언론학회 연구팀(책임연구 정연구 한림대 교수)이 지난 3월 2∼19일 전국의
종합일간지 영업지국 5천801개 가운데 252개 지국에 대해 면접조사한 결과 본사에서 받는 신문 부수는 평
균 1천948부이며 이 가운데 배달부수가 89.4%, 돈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정기구독자로 분류할 수 있는 독
자부수 80.8%, 실제로 돈을 내고 구독하는 유료부수 69.6%로 집계됐다.

배달부수 대비 유료부수 비율은 77.9%로 나타나 상당수 지국이 무가지와 경품 제공의 범위를 유가지 및 신
문대금의 20% 이내로 제한한 신문고시(신문업 불공정행위 기준 및 유형)를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
다.

5천81개 지국에 대한 신문사들의 보유 현황을 보면 중앙지의 비중이 83.5%에 이르는 반면 지방지는 23.2%
에 그쳤다.

신문사별로는 조선일보가 22.6%로 가장 높았고 중앙일보와 동아일보가 16.9%로 뒤를 이었다. 광주와 대전
의 광역시 권역과 전남-북 및 제주의 중소도시 권역에서는 동아 지국이 조선 지국보다 많았다. 조선ㆍ동아
ㆍ중앙을 제외하면 지국 보유율이 많이 떨어지며 석간인 문화일보는 읍면 지역에 지국이 하나도 없었다.

한 가지 신문만 취급하는 지국은 전체의 79.0%로 조사됐는데 지방 광역시 지역과 읍면 지역의 중복 취급
비율이 서울이나 중소도시보다 높았다. 중앙지 지국은 조선일보를 제외하고는 다른 신문을 중복 취급하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2천531개 지국을 상대로 한 전화조사에서는 본사가 직영하는 지국은 6.3%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개인
사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신문지대 납부비율은 평균적으로 본사 대 지국이 4.5 대 5.5로 나타났는데 배달부수가 적은 신문일수록 본
사 부담비율이 높았다.

배달부수가 줄었다는 지국은 56.9%로 배달부수가 늘었다는 지국(16.5%)보다 세 배 반 가량 많았다.

응답자들이 제시한 적정 구독료는 평균 1만6천624원이었으며 구독료 1만원 행사에 대해서는 72.8%가 `잘
못'이라고 대답했다.

신문 배달시장에 대해서는 71.6%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데 비해 11.8%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
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실시하고 있는 신문사들의 과열 판촉활동 규제에 대해서는 `규정을 더 강화해야 한
다'는 견해가 79.7%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신문 판매시장 과열에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해 신문사주(57.7%), `다른 신문사(12.4%), 정부
(10.7%) 등의 순으로 꼽았다.

252개 지국 면접조사 결과 월평균 총수입은 1천301만원 정도로 집계됐는데 배달료 수입 71.2%, 전단지 수
입 19.7%, 본사 보조지원금 6.2% 등으로 나타났다. 지출은 지대 납금 44.4%, 인건비 27.4%, 영업 및 판촉
비 14.3%, 사무실 운영비 14% 등이었다.

최근 5년 동안 펼친 판촉활동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121.6회(일)라고 대답했고 이중 40.3%가 본사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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