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세우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공사측은 만성적자 해소를 위해서는 민간위탁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측은 안전문제 등을
들어 반대의 뜻을 밝히고 있다.
대구지하철공사는 23일 지하철2호선(달성군 다사~수성구 시지) 26개 역사 가운데 14개 역사의 경비, 역
무, 순찰업무 등을 민간에 위탁 운영키로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천지하철의 경우 22개 역사 중 3개를 민간에 맡겨 운영 중이며 오는 28일 개통하는 광주지하철도 일
부 역사를 아웃소싱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하철공사측은 "대구지하철의 연간 적자규모가 450억~500억원에 달한다"며 "역사를 민간에 맡기면 40%
의 인건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신호, 전기 등 지하철운행의 주요한 기능은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
문제는 경영권에 대한 협의 대상일 뿐 노조와의 단체교섭 대상은 아니다"고 아웃소싱을 강행할 뜻을 비췄
다.
하지만 노조측은 "적자폭을 줄이자는데는 동의하지만 역사운영을 민간업체에 맡길 경우 안전사고 등에 대
한 협조가 어려울 것"이라며 "경영개선 보다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노조측은 특히 "사측이 경비절감을 내세우면서 현장직원을 줄이고 오히려 관리직과 상위직을 늘리고 있
다"고 주장,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