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보디가드로 뜬다
GPS, 보디가드로 뜬다
  • 승인 2004.04.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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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 납치와 같은 강력 범죄가 급증하면서 개인 호신용품에 사회적 관심이 어 느 때보다 높아졌다.
사회적 불안 심리를 반영하듯 휴대용 전기 충격기, 휴대용 스프레이, 휴대용 경보기 등 고전적인 신변 보호
용품업체들도 때아닌 호황을 구가 중이다.

실제 호신용품 전문 판매 인터넷 사이트인 ‘세이프클릭(www.safeclick.co.kr) ’은 지난해 대비 매출이
30% 이상 대폭 늘어났다. 옥션(www.auction.co.kr)에 서도 2002년 호신방범용품 코너가 따로 마련된 이
후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신용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IT기술을 활용한 개인 보디가드 서비스가 인기다. 여성, 미취학 아동 등 사회적인 약자를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신속한 범죄 사실 통보와 위치를 알릴 수 있는 GPS 시스템은 범죄 예방을
막는 1등 공신으로 등 장했다.

이미 SK텔레콤, KTF, LG텔레콤 이동통신 3사는 경쟁적으로 위치 추적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설 출동경비
업체 에스원은 GPS 시스템과 자사 경비체제를 묶어 가 족 신변보호를 책임지는 ‘애니가드’ 서비스를 선보
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LG텔레콤이 처음 선보인 ‘보디가드’형 휴대폰 알라딘을 사용하면 위기 상황 이 발생했을 때 현재 상황이 촬
영되는 동시에 미리 저장된 3명의 보호자와 동 시통화를 할 수 있다. 또 GPS 시스템을 이용해 곧바로 송신
자 위치를 통보해 줘 상황을 즉각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2월 초 시스템을 선보인 알라딘은 현재까지 어린이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2만 5000대나 팔려 일약 인
기 휴대폰 모델로 등장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이 회사 강신구 과장은 “강력 범죄 급증에 따른 사회적
인 불안 심리로 신변 보호에 대한 요구가 그만큼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F가 선보인 ‘m(모바일) 보디가드 서비스’는 사용자가 신변보호 시스템을 작동하면 강력한 경보음과 함
께 지정한 보호자에게 위치 정보와 함께 위험 알 림 문자 메시지가 전송된다.

SKT가 서비스하고 있는 ‘안심위치 알림이’ 서비스에도 무려 4만7000명이 가 입해 휴대폰이 호신용품으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에스원, 오프라인 접목 ‘시너지’■

최근 에스원(www.s1.co.kr)이 선보인 ‘애니가드’ 서비스는 이 같은 이동통신 사의 위치 추적 시스템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상품이다. 위치정보 시스템은 기본이다. 여기에 안전펜스 시스템을 도입해 대상자가 일
정 구역을 벗어날 경 우에도 보호자에게 구역 이탈이 핸드폰 문자 메시지로 자동 통보된다.

무엇보다 애니가드 서비스는 위급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GPS 단말기를 지급받 은 서비스 이용자가 ‘출동
요청 서비스’를 신청하면 즉각 에스원 요원이 위치 를 파악해 가장 가까운 에스원 요원으로 사고를 통지해
현장에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선대 에스원 신규사업팀장은 “고정된 물체에 대한 보안 시스템에서 벗어나 어린이, 부녀자, 차량 도난과
같은 이동체에 대한 보안 서비스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한다.

에스원은 GPS 기술을 에스원의 오프라인 출동 요원과 결합해 실질적인 ‘보디 가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평가한다. 김 팀장은 “그동 안 어린이, 부녀자를 대상으로 이런 종류의 서비스 요구가
많았다는 점에 착안 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했다”며 “범죄 예방에도 확실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 라고 덧붙
였다.

▷잠깐 용어

·위성항법장치(Global Positioning System) : 어느 곳에 있든지 인공위성을 이용해 위치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 본래 군사용으로 개발됐지만 활 용범위가 넓어지면서 지도제작, 정밀측량, 개인 위치정보
파악 등 상업적 활용 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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