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시티파크 양도세 탈루자 세무조사 방침"
국세청"시티파크 양도세 탈루자 세무조사 방침"
  • 승인 2004.04.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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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서울 용산 시티파크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고 10억원까지 붙었으나 분양권 전매자들이 대부분
이를 절반이하로 줄여 기재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양도소득세 예정신고를 하는대로 탈루 혐의에 대한 세
무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용섭 국세청장은 20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여성CEO 연합' 초청 조찬강연에서 "시티파
크등 최근 투기 조짐이 나타나는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권 전매자들을 대상으로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실
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아파트 거래에 고가의 프리미엄이 붙는 것을 막을수는 없다 해도 분양권 전매자들이 세금을 제
대로 신고하는 지는 철저히 가려내 투기를 통해 얻은 소득에 대해 엄중 과세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시티파크 분양권 전매자중 상당수가 검인계약서에 기재하는 프리미엄 가격을
시세의 절반이하로 줄인 것으로 보인다"며 "6월말까지 이뤄지는 양도세 신고에서 이를 실제 가격으로 수정
하지 않을 경우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20일 시티파크 계약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세무관리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시티파크의 분양권 전매가 허용된 지난7일이후 16일까지 국세청이 검인계약서등 명의 변경 자료를 토대로
파악한 결과 당첨자 760명중 87명이 분양권을 전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세청은 최근 청약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천의 '위브 더 스테이트'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전매
자와 취득자에 대해서도 자금출처 조사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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