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후 대기업, 인사·노무 전략 근원적 재검토
4.15 총선후 대기업, 인사·노무 전략 근원적 재검토
  • 승인 2004.04.19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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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이후 대기업의 인사. 노무 전략이 대폭적으로 변화를 가져올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 두드러진 변화
로는 대기업에 비판적인 시민단체 출신이나 노동계 인사 등이 17대 국회에 대거 진입한 점이다. 이에따라
재계는 대 국회 관계 강화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중이다.

재계에 따르면 최초로 국회에 입성한 민주노동당이 그 첫해 제3당으로 부상함과 동시에 열린우리당 등에
시민단체 출신이나 진보적 성향을 가진 젊은층이 대거 당선되면서 기업들의 기존 국회인맥이 크게 흔들리
고 있다는 반응이다.

발빠른 대기업과 경제단체 등은 벌써 대외협력팀 등을 중심으로 임직원 가운데 당선자들과 개인적인 친분
이나 학연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한편 초선의원들에 대한 성향파악에 나서는 등 정보수입에도 만전을 기하
고 있고 그에 따른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초작업에 착수한 상태라고 한다.

더불어 재계는 경제계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회내 우호세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등 다각도의
모색을 시도하고




있다.

일례로 향후 전경련은 주요 위원회나 포럼 등에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함께 토론하고 정책협의도 강화, 상
호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시장경제 이념과 기업의 사정 등을 진솔하게 전달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개별
의원들의 정책 성향이나 주요 발언 내용 등을 파악해 회원사에 알려주는 작업도 병행하는 등 기업들의 발
빠른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민노당의 3당 부상에 따른 대응전략 차원에서 경제단체와 주요 대기업들은 인사·노무 담당 조직과 인
력을 보강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민노당 인사들의 국회 진입으로 향후 국회나 정부의 노사정책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한국경영자총연
합회는 노사정책 전담인력을 늘리고, 교수 및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도 확대키로 했다.

삼성과 LG, SK를 비롯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이번 총선에 따른 국회의 변화로 인사·노무 전략에 대한 근
원적인 재검토와 함께 관련 조직과 인력을 강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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