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하주 60%, 고속철 개통후 철송 확대계획
무협-하주 60%, 고속철 개통후 철송 확대계획
  • 승인 2004.04.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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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수출입 하주들이 고속철도 개통 이후 철도수송 능력이 증대되면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철송 이
용을 크게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철송 운임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대형 하주들의 화물을 철송으로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무역협회 동북아물류실이 최근 국내 철송이용 대형 하주업체 2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 철송 이용 실태와 활성화 방안`설문조사에 따르면 업체들은 고속철 개통에 따라 철송 능력이 커질 경
우 철송 물량을 `확대할 의향이 있거나`(65%), `추후 검토할 것`(35%)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업체 중 60%가 고속철도 개통 이후 철송 물량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업체
중 25%가 전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 대비 철송 물량 비율을 80∼10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무협은 그러나 현재 철송 이용시 도로운송에 비해 `수송시간 장시간 소요`(21%), `하주의 철송 선택권 없음
`(19%), `운임면에서 메리트 없음`(19%),` 철송 연계수




수송체계의 미흡`(16%) 등의 이유로 인해 불만이 많다
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부산항간 철도수송의 경우 수송시간이 평균 15.6시간으로 나타나, 도로운송
의 8.6시간에 비해 7시간 정도 더 소요되며 운임면에서도 실익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하주업체들은 철송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안으로 철송 운임의 하향 조정을 통한 `운임 경쟁력 제
고`(28%), `수송시간 단축`(18%),` 컨테이너화차 운행 증대`(16%), `일관수송체계 구축`(13%), `화차운행시
간 개선`(10%), `철송관련 시설 보강`(7%)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향후 철송 화물 유치를 위해서는 대량 화물에 대해 할인제 실시 등 탄력적 운임정책을 도
입하고 고속 열차 운행 및 화차 운행 시간 개선 등을 통한 서비스 제고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철도수송 물량은 전년에 비해 8.8% 증가한 82만 5567TEU에 달했으
나 전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 대비 철송 물량 비율은 9.6%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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