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압력 지리적근접성 이유..인도 콜센터 북미이전 잇따라
미압력 지리적근접성 이유..인도 콜센터 북미이전 잇따라
  • 승인 2004.04.0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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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 IT기업과 콜센터업체들이 일자리 해외이전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 압력과 경
제적인 요인 등에 밀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콜센터 사업장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
다.

인도 대형 소프트웨어업체인 인포시스테크놀로지와 위프로는 자사 최대 고객인 미국업체들과 더욱 가까워
지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사업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 인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타타컨설턴시서
비스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씨티그룹 등을 포함한 자사 고객들 편의를 위해 현재 미국에 47개 사업장을
가지고 있다.

인도 업체들이 콜센터를 북미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정치ㆍ경제적인 측면과 함께 인도업체들이 떠맡고
있는 미국 고객들 업무가 점차 복잡해지면서 지리적인 근접성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타타의 미국지사는 고객들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설정, 인터넷 보안시스템 개발, 디지털
정보관리 등 복잡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부분 인도 기업들은 자사




전체매출의 60~70%를 미국기업과
비즈니스를 통해 올리고 있다.

또 미국 정치권이 일자리 아웃소싱을 법적장치를 통해 제재를 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완화하기 위
한 인도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방갈로르에 본사를 둔 엠파시스BFL은 미국 신용카드업체들을 위해 멕시코의 티후아나에 콜센터를 두고 있
지만 미국에도 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달 인도에 본사를 둔 v커스터머와 올서브시스템PLC는 미국
의 콜센터업체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터매틱스 같은 업체는 자사의 미국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위해 캐나다 토론토에 사무실을 개설했다.
회사 관계자는 "캐나다가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미국 고객들이 업무를 위탁하는데 인도 보다 캐나
다를 편한 지역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인도기업들은 값싸고 양질의 노동력이 최대 강점인데 임금수준이 열배 정도 비싼 미국으로 작
업장을 이전하는 것은 경제적인 측면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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