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체 57%가 인력난 호소
물류업체 57%가 인력난 호소
  • 승인 2004.03.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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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주요 물류업체 100개사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56.9%가 인력난을 겪고 있
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인력이 부족한 이유로는 ▲물류업에 대한 편견(26.3%), ▲잦은 인력이동(26.3%), ▲물류인력 교육․양성기
관의 부족(18.4%)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물류인력의 교육․양성기관 부족”
(31.2%)을 주된 이유로 꼽은 반면, 중소기업들은 “잦은 인력이동”(36.4%)을 지적했다.

한편, 물류업체들은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인력 전환배치(30.2%), ▲외주하청 및 위탁 확대
(19.8%), ▲사내 자체교육(17.0%) 등의 방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다양한 인적자원을 보유
한 대기업은 기존인력 전환배치(47.1%)를 통해, 중소기업은 외주하청 및 위탁(25.0%)을 통해 인력난을 극
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물류업체인 삼영물류(주)의 이상근 사장은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동종기업간 경쟁이 심화돼 여건이
좋은 업체로의 이직이 빈번하다”면서 “제조업은 생산공장을 외국으로 이전할 수도 있지




만 물류업은 특성
상 그러지도 못한다”며 근본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력난 해결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물류직종에 대한 위상정립(43.1%), ▲물류현장인력에 제조업과 동등
한 소득세제 혜택부여(26.2%), ▲정규교육기관(대학 등)의 실무교육 강화(13.8%), ▲국가차원의 물류인력
DB확충(13.8%) 등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물류업체가 바라는 인재상으로 ▲물류현장 경험인력(36.9%), ▲물류 컨설팅 및 기획 가능인력
(29.3%), ▲물류원가 분석 가능인력(20.0%) 등을 꼽았으며, 물류관리사 자격증 소지자는 1.5%에 불과해 물
류관리사에 대한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물류산업이 날로 첨단산업화ㆍ고도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3D업종이라는 인식이 팽배
해 있다”면서, “‘동북아 물류허브’라는 화려한 밑그림도 필요하겠지만, 물류업에 대한 편견과 오해부터 바
로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US & World Report가 21C 유망업종
가운데 수입면에서 6위로 물류관리사를 선정한 바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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