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이 자리에서 "최근 노동자들이 잇따라 분신자살하는 것은 현 정부가집권초기 약속했던 개혁적
노동정책을 포기했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비정규직의 차별을 해소하고 부당노동행위를 근절하라"고 촉구
했다.
또 박일수씨 분신자살 사건이 발생한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분신문제를 수습할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
으면 전국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전면적인 투쟁을 전개할것"이라고 경고했다.
참석자들은 행사 후 일산해수욕장에서 현대중공업 정문까지 간선도로를 따라 2㎞를 행진했으며, 이곳에서
정부와 현대중공업을 다시 한 번 규탄하고 해산했다.
경찰은 28개 중대 3천5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집회 참가자들의 현대중공업 진입이나 이 회사 직원들과의
충돌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14일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근로자였던 박일수씨가 현대중공업에서 분신자살하자 대책
위를 구성,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협력업체 퇴직자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아직 장
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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