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급상등 화주 해운업체 힘겨루기
해상운임 급상등 화주 해운업체 힘겨루기
  • 승인 2004.03.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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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주요 항로인 아시아~미주노선 운임을 500달러로 인상할 계획 을 놓고 실무적인 운임협상에서 화
주와 해운업체간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상운임이 최근 급
등하는 가운데 화주들과 해운업체의 힘겨루기가 본 격화됐다.

화주업계는 11일 한국무역협회를 내세워 "조사결과 정기선 운임인상 요 인이 크지 않다" 며 "시장 논리보다
는 해운업체들의 담합에 따라 인위 적으로 해상운임이 인상되고 있다" 고 주장하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
고 밝혔다.

특히 "2001년과 2002년에는 컨테이너 운송능력 증가율이 해상물동량 증 가율보다 높았는 데도 해운동맹은
운임인상을 추진해왔다" 고 지적했다 .

2001년의 운송능력 증가율과 해상물동량 증가율은 각각 8.5%와 2.2%, 2 002년




은 8.0%와 7.2%로 무협은 집
계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지금 해상운임의 상승은 시장경제원 리의 정상적인 테두리를 벗어난 것" 이라며 "냉장
고 등 덩치가 큰 제품 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운임 급등으로 수출에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고 말했다. 이
에 대해 해운업계는 화주들의 주장이 오히려 반 시장경제 적인 발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업종은 글로벌 시장인 만큼 단순히 국내 해운회사 가 운임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는 없
는 일" 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운동맹이 발표하는 운임계획은 단순히 권고 차원의 가이드 라인일 뿐 실제
적인 운임협상에서 그대로 인상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데도 화주들은 가격이 엄청 오른다는 것을 기정사
실 화해 엄살을 떨고 있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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