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HR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2003년 2월~2004년 2월 졸업자 1천216명을 대상으로
‘취업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상인 57.1%(694명)가 취업에 성공했으나 취업자의 60.7%가 회사
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신규 취업자의 79%가 ‘이직할 의향이 있다’라고 응답해, 회사에 대한 불만족은 이직으로 이어질 것으
로 보인다. 불만족 이유에 대해서는 ‘연봉이 낮아서’(30.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비전이
안보여서’(26.1%), ‘하향지원한 곳이어서’(14.3%), ‘원하던 업무가 아니라서’(14.3%) 등을 꼽았다.
신규 취업자의 입사회사의 규모는 중소기업이 63.5%로 가장 높았으며 대기업으로의 이직을 희망하고 있었
다. 취업자의 33.4%는 대기업으로 이직을 희망했으며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을 희망하는 사람도 26.2%나
됐다. 또한 대졸 신규취업자들은 평균 2천153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성공요인에 대해 신규취업자는 ‘열정과 자신감’을 꼽았다. 의 38.9%가 ‘열정과 자신감’을 취업성공 요
인이라고 응답했으며 ‘아르바이트 등 경험’ 19.5%, ‘외국어 실력’ 15.1% 등의 순이없다.
취업률이 기장 높은 전공 계열은 어문계열이었으며 반면 인문과학계열은 취업률이 가장 낮았다. 어문학계
열(62.2%)에 이어 상경계열이 60.7%로 취업률이 높았고 자연계 58.8%, 공학계열 58.0%, 사회과학계열
54.5%, 법학계열 53.8%, 인문과학계열 44.3%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의 취업률이 57.6%로 여자의
취업률 55.7%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다.
신규 취업자들이 대기업으로 이직하고 싶어하는 것과는 달리 아직 취업을 못한 미취업자들은 중소기업에
라도 우선 취업하고 싶어했다. 미취업자의 42.9%가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22.6%가 공기
업, 20.9%가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어했다.
또한 미취업자들은 취업형태나 적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단 아무것이라도 일을 시작하고 싶어했다. 미취
업자의 36.2%가 ‘경험을 쌓기 위해 비정규직이라도 우선 취업하겠다’고 응답했으며 30.7%는 ‘일단 아무데
나 취직한 뒤 이직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원하는 대기업에 합격할때까지 계속 지원하겠다’는 미취
업자는 13.6%에 머물렀다. ‘경제적 여건강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는 미취업자도 11.5%였다.
미취업자들의 절반은 앞으로 3개월 안에 취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47.9%가 3개월 안
에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으며 3~6개월 안에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미취업자도 31.6%나 됐
다. 그러나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응답한 미취업자도 20.5%나 됐다.
취업실패요인으로 미취업자는 ‘실력 부족’을 꼽았다. 미취업자들은 취업에 실패한 이유로 ‘실력부족’
(39.3%)을 가장 많이 꼽아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방, 비명문대 등 학벌
때문에’(21.1%), ‘나이·성별 때문에’(19.5%) 등을 꼽았다.
대졸자들이 취업을 위해 평균 31회 이력서를 지원했으며 면접은 6회정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력서 5번
지원하면 1번정도 면접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적성이나 희망업무를 무시한 채 아무데나 우선 취업할 경우 퇴사율도 높고 경력
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종신고용이 무너지고 있으므로 평생 근무할 직장을 찾기보다는 평생 업으로
삼을 수 있는 직업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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