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싱이 비용절감에 큰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웃소싱 전문기관인 휴잇어소시에이츠는 500개 기업의 인사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의 기업들은 해외 아웃소싱에 따른 제반 비용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현지시간) 밝
혔다.
휴잇에 따르면 해외 아웃소싱을 생각하고 있는 기업 중 진출하려는 곳의 세금정책 등을 고려하는 기업은
절반도 안됐다. 또 75%의 기업만이 공급망 확충 비용을 고려했고, 미국내 시설 처분에 따른 비용을 고려한
기업도 34%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단행한 해외 아웃소싱이 결과적으로 아무런 비용절감 효과를 누리
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휴잇은 경고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해외 아웃소싱 물결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해외 아웃소싱이 비용을 절감시켜준다는
믿음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잇이 조사한 500개 기업 중 45%가 이미 해외에 아웃소싱을 한 상태였고, 71%는 2005년까지 이를 계획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92%는 해외 아웃소싱의 이유에 대해 "비용절감을 위해"라고 답했다.
미국에서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존 케리 상원의원이 기업들의 해외 아웃소싱 물결에 대한 우
려를 표명한 데 이어 의회가 이와 관련한 규제 법안을 검토하기 시작하며 정계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제너럴일렉트릭스(GE)가 정부의 해외 아웃소싱 규제에 따른 기업의 수
익성 악화를 주주들에게 강조하며 정계와의 본격 여론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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