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소매업계 매출 3년래 최고
美 2월 소매업계 매출 3년래 최고
  • 승인 2004.03.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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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매판매는 온화한 날씨 등에 힘입어 최근 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마트, 타겟, JC페니, FDS,
갭, 코흘스 등은 모두 2월판매가 예상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는 71개 동일점포 판매를 집계한 결과 지난 달 업계 매출은 전
년 동월비 6.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4월의 7.9% 이후 최고치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2월 동일점포 매출이 6.2% 증가해 예상치인 3~5%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2
월 전체 매출은 14% 증가한 20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마트는 지난 해 2월에는 눈보라와 이라크 파병 등으로 소비 심리가 좋지 않았던 반면 올해는 따뜻한 날씨
로 인해 매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할인점 타겟의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도 8% 증가했으며, 머빈과 마샬필즈 등 백화




점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J.C.페니는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3.6%를 크게 웃도는 12.1%의 판매 증가
율을 길고했다. 페더레이트백화점의 매출은 9%, 콜스도 6.6% 증가했다.

명품족들도 소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백화점인 니만마커스는 지난 매출이 12.1% 증가했고, 삭스
도 15%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소비 회복세가 미국 정부의 감세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11월 대통령
선거까지 소매업계의 매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컨퍼런스보드의 델로스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감세 조치로 인해 소비자들이 여유로운 쇼핑을 즐기고 있
다"며 "대선을 앞두고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데다 세금 감면이 더해져 소비 증가는 11월까지 이어질 것"이
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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