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보안업체 동원 참여연대 회의 무단촬영 '망신'
삼성전자, 보안업체 동원 참여연대 회의 무단촬영 '망신'
  • 승인 2004.03.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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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주총 운영으로 비난을 자초한 삼성전자가 참여연대 기자회견장에 관계사 직원들을 보내 무단으로 현
장을 촬영하다 적발돼 또다시 망신을 당했다.
참여연대는 4일 삼성전자(005930) 주주총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무단으로 간담회장을 촬영하던 삼성전자
측의 보안요원을 적발, 조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련업체인 `이트너스`의 보안담당 직원으로 확인된 김 모씨는 참여연대가 회의실에서 삼성전자
주총결의취소소송을 제기한다는 내용의 기자간담회를 가지는 장면을 6mm 캠코더로 촬영하다 적발돼 쫓
겨났다.

참여연대측은 "조사결과 이 보안요원이 삼성전자의 보안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보안직원팀장의 개인적인
관심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삼성그룹차원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삼
성전자측을 강력히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일단 오늘 참여연대 사무실을 무단으로 들어와 기자간담회장을 녹화, 녹음하려한 김모 과장
과 이를 지시한 손모 팀장을 무단 주거침입 등으로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본관에 위치한 `이트너스`는 98년 10월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이후 2001년부터 인사, 총무,
보안 등의 업무를 아웃소싱받고 있는 회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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