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 75%, 올해 설비투자 할 것
국내 제조업체 75%, 올해 설비투자 할 것
  • 승인 2004.03.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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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 4곳 중 3곳은 올해 신규 설비투자 계획을 갖고 있거나 추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서울소재 26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내놓은
‘2004년 기업투자 계획 및 애로사항’ 조사결과 나온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 △‘설비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란 응답(60.2%)이 가장 많았고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
만 적극 검토중’이란 응답(14.6%) 순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설비투자를 할 계획이 없다’는 업체(25.2%)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투자 유형별로 보면 △공장·설비 확장(51.9%)이 가장 많았으며 △기존설비 업그레이드(22.5%) △수리·단
순교체(21.9%) 등 경기부양 효과와 다소 거리감 있는 분야도 상당비중을 차지했다.

 올 설비투자계획을 작년과 비교할 때 늘어났다는 응답(58.1%)이 작년과 같은 수준이라는 응답(28.1%)
과, 작년보다 줄었다는 응답(13.8%)보다 높게 나왔다. 그러나 국내 설비투자 증가율을 두자릿수 이상으로
확대할 시기에 대해서는 △기약 없다(49.3%) △내년 이후(18.0%)가 높게 나온 반면, △이미 확대하고 있다
는 응답(11.3%) △연내 확대한다는 대답(6.0%) 등은 적은 비중을 나타냈다.

 올 설비투자 계획에서 해외투자를 국내보다 더 많이 잡고 있다는 업체가 13.1%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업
체들은 국내투자가 더 많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답했다.

 또 국내투자 확대에 도움이 되는 정부 정책으로 세제지원 확대(30.9%), 경제외적 요인 안정(25.2%), 기
업금융 활성화(22.6%) 등을 꼽았다.

 상의 경제조사팀의 박형서 팀장은 “기업투자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을
이끌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투자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기업정책 개선 및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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