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발표, "독립적이고 투명한 이사회를 운영, SK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석유회
사로 만들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명의 이사후보들은 김준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진만 전 한빛은행장, 남대우 전 한국가스공사 사외
이사,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부 교수, 한승수 전 경제 부총리 등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한국 기업들이 뛰어난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국제 자본시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적용을 받아 후진국이나 개도국 수준으로 저평가 돼있다"면서 "이는 여러 상장회사 경영자들이 주주이익
을 경시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상실하면서부터 야기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개발경제의 역군인 재벌기업 가운데 일부 경영자들은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특정 지배
주주의 이익을 우선시했다"면서 "최근 SK 계열회사들의 모습은 이같은 문제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
했다.
이어 "소버린으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받은 5명이 가진 생각에 대해 SK그룹 안팎의 이해관계자 및 일
부 언론이 의혹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SK(003600)(주) 기업가치
향상 뿐 아니라 한국이 선진권으로 진입하는데에 이바지하겠다는 일념으로 이사회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
혔다.
이들은 "지금까지 현 경영진은 SK계열사의 이해관계, 그리고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 소액주주의 이익을
희생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소버린도, SK계열사도 아닌, SK(주) 주주의 이익을 위한 이사회로 새롭게 태
어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소버린 설립자를 여러차례 만났고, 그는 SK(주) 경영에 절대로 관심이 없다는 점을 확실하게,
그리고 일관성있게 밝혔다"면서 "SK(주) 이사 후보들은 철저하게 소버린으로부터 독립된 이사로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SK에서는 (비자금이나 불법 비윤리적 기득권이라는 부정적 의미가 담겨있는) `경영권`이라는 단어
를 없애버리고, 오로지 `경영책임`을 무겁게 느끼는 경영자, 그리고 `경영의무`라는 단어만이 존재하도록
이사회를 운영하겠다는 것을 엄숙하게 선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의 이사는 주주가 선임한 사람인만큼 법을 위반하거나 맡은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 이
사는 주주에게 돌아가는 불이익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경영진과 종업원 모두와 한 가족이 되어
SK(주) 주인인 모든 주주에게 책임을 다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SK 계열사 중에는 법에서 요구하는 회계기준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사례들이 많았다"고 지적
하고 "SK(주)에서는 더 이상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SK(주)는 지난 70~80년대에 국내 석유산업에서 가졌던 절대강자로서의 위치를 이미 상실했다"면
서 "특히 최근 SK(주)가 흔들리고 있는 사이 국내 경쟁사들은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위협적인 공격을 해오
고 있으며 이제부터라도 모든 기회와 여건을 활용하여 SK(주)가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그리고 세계에
서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계열사와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상업적 근거가 없이 이루어진 타 계열사 출자와 거래는 단계적으로 해소하
겠다"면서 "자본 투자는 과거와는 확연히 차별되는 심사기준에 따르고, SK(주)가 갖고 있는 자산은 오로지
SK(주)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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