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느는데 전문직 되레 감소
고학력 느는데 전문직 되레 감소
  • 승인 2004.02.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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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고학력층 증가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인 반면 전문직 일자리
비중은 극 도로 낮은 노동시장의 구조적 불균형 문제 에 직면했다는 주장
이 제기됐다.

또 일자리의 질이 급격히 악화되는 동시 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화되
고 있는 것 으로 지적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6일 오전 열린우리 당과 가진 토론회 자료로 제출한 `
일자리 창출 정책방향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우 리나라 25~34세 인구
중 40%가량이 대졸 (전문대 포함)이상인 반면 전체 취업자 중 전문직 비
율은 18. 8%에 그치는 등 일자리 의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
석 했다.

대졸자 비율은 2001년 기준 경제협력개 발기구(OECD)회원국 평균 28%
를 크게 웃 돌았고, 일본(48%)에 이어 두번째 높은 수 준을 유지했지만
전체 취업자 중 전문직 비 율은 주요 국가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 했
다는 것이다.

이원덕 노동연구원장은 "노동자의 고학 력화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추세
로 진행되 고 있는 반면, 전문직 비율은 OECD 평균에 도 미치지 못하는
등 학력과 일자리의 불균 형이 확연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위기 이후 일자리의 질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강조 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의 비정규직 채용이 늘
어나면서 상용직 근로자 수는 42만명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임시ㆍ일용
직)근로자 수는 120만명가량 늘어났다.

이와 함께 평균 보수를 기준으로 상위 30%와 하위 30%의 직업에서 일자
리가 크 게 늘어난 반면 중위권 부분의 일자리는 정 체되는등일자리의양
극화도크게확대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고용시장에서도 부 익부빈익빈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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