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있는 것도 그만큼 물류의 중요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는 동북아 물류 허브의 일환으로 인천 영종도-송도 등을 경제자유
구역으로 지정해 항공물류-관광-레저단지 등의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
하고 570개 다국적 기업에 대해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인천
국제공항의 동북아 허브공항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건설교통부에 "허브
화지원팀"을 신설했다.
우편 물류를 책임지고 있는 우정사업본부도 물류의 효율성을 위해 서
울국제우체국을 서울 목동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뿐
만 아니라 물류 허브에 걸맞게 2007년까지 4백97억원의 예산을 투입
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부지 1만3천3백 평, 건물 8,300평의 국
제물류교환센터를 건설키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센터에서 국제운송, 보관 및 화물 추적조회 등 종
합물류기능을 수행토록 하는 한편 컴퓨터-디지털-가전 등 IT(정보기
술)업체의 부품 공급과 수출 전초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특히 세계 2위 PC 제조업체인 미국 델(Dell)이 주문생
산형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훼덱스(FedEx)의 국제 특송서비스
및 물류센터를 활용하는 국제물류 제휴를 한 사례를 감안, 중국과 멕
시코 등으로 생산라인 해외 이전을 추진 중인 국내 컴퓨터업체들과 제
휴, 국제 물류를 대행해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PDA(개인
휴대단말기)와 디지털 가전 등 IT업체를 중심으로 이같은 물류 제휴
를 확산해나갈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미국 DHL도 2007년까지 인천공항에 2백40억원
을 투입, 6,800평 규모의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국내 컴퓨
터 제조업체들이 델의 주문생산형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할 경우 국제
특송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또 2006년 4월까지 소포물류센터와 3개의 우편집중국
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소포물류센터(서울 구의3동)는 2006년 4월
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체 물류 창고를 보유하지 못한 중
소 전자상거래업체의 물류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소
포물류센터에는 하루에 소포 3만 개를 발송하고 9만 개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시설과 소포구분기, 컨베이어 등 자동화 설비 및 물류센터
정보시스템 등이 갖추어질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물류센터 직발송에 따라 중소기업은 운송료 절감과
운송 소요시간 단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
혔다. 모두 8백87억원을 투입, 울산-포항-목포 등 3개시에 추가로 건
설되는 우편집중국은 우체국 택배활성화로 인한 소포물량의 급증에 대
처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2006년 완공되는 3개의
우편집중국에서 1일 75만 통을 처리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소포배
달 취약 지역의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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