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해 재무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자산매각에박차를 가하
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등 5대 종합상사들은보유
자산을 매각, 차입금을 상환해 일제히 연말 부채비율이 줄어들전망이
다.
삼성물산(000830)은 지난 9월 한미은행 지분 75억원 어치를 비롯, 6월
에보유하고 있던 국공채 436억원을 매각했다.
또 11월경 삼성종합화학의 유상 증자를 통해 700억원 이상의 자금 조
달이예상되며 인천신공항도로17.7% 지분도 매물로 내놓은 상태로 매각
시 약700억원의 현금 유입이 가능해진다.
이 같은 자산매각대금으로 만기 도래한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이상
반기 104.1%에서 연말 98%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있
다.
올 7월까지 만기 도래한 회사채 960억원 중 560억원을 자체자금으로상
환한 LG상사(001120)의 경우 상반기 부채비율 162%에서 연말 130%대로
목표를 잡았다.
LG상사는 이를 위해 지난달 과거 반도스포츠㈜ 흡수 합병으로 소유하
게된 부천 패션물류창고를 약 222억원에 매각, 매각차익 10억원을부채
상환에 사용했고 지난 5월에 LG마이크론(016990) 주식과 원유시설탱
크 터미널을 각각 234억원, 19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아울러 장부가 1008억원에 달하는 LG에너지 지분 1659만주에 대해서도
연내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 49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LG유통 주식은
내년쯤 LG유통이 상장되면 매각할 예정이라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
다.
한편 연내 워크아웃 탈피를 목표로 하는 대우인터내셔널 및 채권단과
자구이행을 약속한 현대종합상사, SK네트웍스도 차입금 상환을 위한자
산매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047050)널은 교보생명 지분을 매각키 위한 실사를진행중
이며 중장기적으로 우즈베키스탄 이동통신회사, 파키스탄과 중국의운
수법인 등을 매각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350억원의 처분이익이 있는 부산공장 부지를 매각해 차입
금상환과 공장이전 비용으로 사용키로 했으며 지난 5월 용인연수원을
151억원에 매각해 전액 차입금 상환하는 데 사용했다.
이로써 대우인터내셔널은 상반기 부채비율 198%에서 올 연말 목표로
세운172%대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3년내 은행공동관리에서 벗어난다는 목표를 세운 현대종합상사
(011760)는현대엘리베이터 주식 매각으로 42억원의 투자이익을 얻었
고 지난1분기에는 상하이아파트 24억원, 자사주 펀드 48억원 ,특정금
전신탁15억원 등을 매각해 전액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그밖에도 연내 340억원 규모의 현대건설 미수채권을 회수할 수 있을것
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골프회원권, 인천창고, 싱가폴법인사옥 등의부
동산 및 채권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자구이행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어 부채비율
이연말 1000%이하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부채비율 목표치는
1070%이지만 이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001740)도 보유주식 9595억원, 부동산 973억원 등 총1조
568억원규모의 자산을 이달부터 오는 2007년까지 매각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0일 시간외 거래와 ECN 시장에서 거래된 881만주를 포함한
SK(003600)㈜ 해외파킹 지분 1000만주와 SK텔레콤 주식예탁증서 1032
만주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
다. 이와함께 내년 9월 이전에 매각키로 한 SK텔레콤(017670) 143만주
는 2300억원이상의 회수액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상사들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인력구조조정,
자산매각등을 통한 몸집줄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종합상사는우선적
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시킨 후 각 기업에 맞는 성장엔진을 발굴해야하
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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