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 생물과 관련된 특허를 생물특허라 부른다.
인체 세포와 관련된 특허 신청은 10여년 전부터 진행되고 있고 앞으
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바이러스를 비롯한 인체 일부인 탯줄, 비
장, 혈액 세포 등으로 특허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최초의 동물특허는 ‘하버드 마우스’다. 이 생쥐는 98년도 하버드대
레더 박사팀이 암 발병 연구를 위한 질환 모델이다. 미국에는 돼지,
소, 양 등을 포함한 200여종 이상 동물들도 특허 신청이 접수된 상태
다. 2000년 1월 최초 복제 동물인 돌리를 탄생시킨 월머트 박사팀은
관련 기술 2건을 영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받았다. 우리나라는 98년
3월부터 동물 특허가 인정되기 시작했다. 동물 특허가 가능한 국가는
98년 기준 미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헝가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 국가다. 등록 특허 건수는 미국이 82건, 일본이 13건이다.
식물에 대한 특허 역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생태계 보
전이 잘 돼있는 제 3세계가 생명 공학자들에게 인기다. 이곳에서 유
용한 약물을 얻어내고 유전자 특허를 신청하려는 경우가 급속히 늘고
있다.
동식물이 가장 많이 밀집한 지역인 열대 우림 지역이 그야말로 특허의
노다지인 셈이다. 현재까지 약효 테스트를 받은 식물은 전체 식물의
1%에도 못 미친다. 인체를 비롯한 동식물 유전자가 돈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생물특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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