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스를 넘은 것이라고 인디펜던트지가 11일 전했다.
영국 통상산업부가 최근 ‘대표적인 해외 수출 상품’에 대한 여론조
사 결과(복수 응답) 응답자의 40%가 BBC방송을 으뜸으로 꼽았다.
2위는 각각 39%씩 얻은 왕실과 비틀스가 차지했으며 대문호 셰익스피
어는 4위였다.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임스본드 필름,
팝그룹 스파이스걸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톱 브랜드로서 BBC방송의 위치는 수치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세계적
인 인기를 끌었던 유아프로그램 ‘텔레토비’에 힘입어 지난해 BBC방
송의 프로그램 수출액은 2억2000만파운드(약 3960억원)를 기록했
다. BBC방송은 현재 유럽 방송사 중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다.
BBC방송에게 최고 자리를 빼앗겼지만 왕실도 매년 2억파운드(약
3600억원)을 벌어들이는 ‘관광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버
킹엄궁은 런던을 찾는 관광객이 가장 찾고 싶어하는 명소 가운데 하나
이며 찰스 왕세자가 거주하는 윈저성을 찾는 관광객도 연간 150만명
에 이른다. 패션과 보석 산업에도 왕실이 미치는 영향은 크다.
200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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