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옷), gloom away(걱정을 날려버리고)…’.
기발한 이름의 화장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에스티 로더 그룹이 국내에 새롭게 진출한 화장품브랜드 ‘오리
진스(Origins)’가 파격적인 이름의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인
것.
우선 이 브랜드가 내놓은 상품만 300개선. 이들 모두가 한결같이 특
이한 이름으로 무장돼있다.
가령 스킨케어 제품들의 이름은 ‘time mender’(시간을 고쳐주는
것)·‘fine tuner’(정교한 조율사) 등이며, 과일추출물 세안제
는 ‘drink up’(다 마셔버려라)으로 표시된다.
이외에도 천연성분의 입술보호제는 ‘mind your mouth’(입조심
해), 애프터쉐이브 로션은 ‘fire fighter’(소방수), 바디 오일
스프레이는 ‘birthday suit’(태어났을 때 입는 옷) 등으로 붙여
지는 등 온통 기발한 이름뿐이다.
소비자 김경희씨(31·주부)는 이를 두고 “재치가 어울어져 있을 뿐
만 아니라, 기능성을 명확하게 전달해주는데서 신선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네이밍’(이름 짓기)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것
이 사실.
시장조사 상품기획 디자인 생산까지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도 네이밍
실패로 쓴 맛을 본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반대로 최근 롯데칠성의 ‘2% 부족할 때’가 물음료시장의 상당수를
점령한 까닭이 독특한 네이밍에 힘입은 바 크다는 분석도 많다.
화장품 업계에 선보인 신선한 ‘네이밍’기법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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