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업계동향 집중분석
IDC 업계동향 집중분석
  • 승인 2000.12.2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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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DC 시장은 올 하반기 들어 사업자들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으
로 업체들간의 전면전이 예상된다.

작년 말 데이콤이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라는 이름으로 사업
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형성기를 맞이한 이후 주요 ISP
(Internet Service Provider) 중심의 대형 IDC와, 자체 전산실
기능을 확대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중견 IDC간 경쟁이 상반
기 말부터 진행, 하반기 들어 불꽃 점화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데이콤에서 분사한 KIDC를 비롯,
한국통신 센터(KTIDC), 하나로통신 센터(N-GENE), 한국PSINet 센
터(GIHC: Global Internet Hosting Center) 등 4대 메이저에,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두루넷과 드림라인 등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사
업자, 그리고 IBR·엘림네트 등 중견 IDC를 포함 10여개 업체들의
세대결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여기에 20여개 기업들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하반기 국내 IDC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제국 등 재판매 사업자들의 시장 진입으로 시장은 더
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IDC 업체들은 시장경쟁력의 첫 번째 조건으로 현재는 규모의 경제를
들고 있다.
"국내 최대" "아시아 최대"를 꿈꾸며 기존 사업자들의 센터 신증설
등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KIDC는 현 논현동 센터의 공간 확대의 필요성에 따라 하반기 중 서울
에 제2센터를 비롯, 대구 부산 광주 대전 등 지역 데이터센터 구축
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KTIDC와 하나로 엔진, PSINet 등도 장기적인 IDC 센터
설립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IDC 센터 구축 및 수도권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두루넷과 드림라인 이외에 지앤지네트웍스가 7월11일부터 사
업을 개시할 예정이어서 초고속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ISP들의 IDC
경쟁 구도도 형성되고 있다.
또한 삼성SDS, 한국컴퓨터, 제이씨현시스템의 엘림네트, 프리즘커뮤
니케이션, 넷큐빅 등도 자체 시설의 재정비 및 IDC 신축을 통해 시
장 공략 채비를 갖추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경쟁과 IDC 신축 등으로 올해 국내 IDC 서
비스 시장은 초기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1000억원에서
많게는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상반기에 IDC용으로 공급된 서버가 약 5000대 800억
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산되는 점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는 서버 시장 규모만도 15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비
스 솔루션과 보안서비스 등 IDC 주변산업까지 합치면 3000억∼4000
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IDC 건물자체에 투입되는 비용까지 포함하면 IDC 산업 전체 규
모는 "조"단위에 육박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일본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는 외국계 IDC들
의 국내 시장 진출 움직임도 올 하반기 IDC 시장의 새로운 변수다.
이들이 국내 어느 IDC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느
냐에 따라 시장 구도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역시 "가격덤핑"에 따
른 "동반 침체" 시나리오다.

하반기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면서 국내 IDC 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최
강자로 등극, 인터넷 세상의 중심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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