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권에서 지방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KIDC 한국통신 지앤지네트웍스 등 주
요 IDC들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지방 IDC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IDC 시장 쟁탈 경쟁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KIDC(대표 정규석)은 25일 대구 동인동에 지하 2층 지상 10층의
1000평 규모의 대구센터를 건설해 지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
다.
KIDC는 이를 위해 총 160억원을 투자해 각종 전산설비와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이 센터는 올해 기업고객 200사의 700개 서버를 입주시켜
올 하반기에만 7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어 부산 광주 대전 등에도 하반기 중 IDC를 설립, 지역 서비스 범
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과 지앤지네트웍스(대표 서명환)도 부산시
의 "센텀시티 디지털 존" 구축계획의 일환으로 한국IBM·삼성SDS 등
과 공동으로 부산지역 IDC 설립에 나서기로 하고, 26일 서울 삼성
동 인터콘티낸탈 호텔에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초기 자본금 10억1000만원으로 한국통신 GNG네트웍스 삼성
SDS가 각각 19.8%씩, 센텀시티㈜가 18.8%, 한국IBM이 9.9%, 센텀
시티㈜가 추천하게 될 제3의 회사가 11.9%를 출자해 자회사를 설립
해 부산 및 경남지역의 IDC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 밖에도 하반기부터 대구 광주 분당에 10여개의 센터
를 추가로 구축해 지역 인프라를 확충하고, 2004년까지 전국 90개
광역전화국 지역을 하나로 묶는 IDC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
다.
중견 IDC 및 외국계 IDC들도 지역 IDC 설립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수요가 몰려 있는 서울 이외의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서비
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두루넷(대표 김종길)은 현재 서울 서초동 IDC 센터를 900평 규모로
확대하고, 11월부터 경기도 분당에 600억원을 들여 대지 2000평, 연
건평 9000여평의 제2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중 부산 대전 광주 등 3개 광역시에 지역 IDC를 열
계획이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2002년까지 서울 강남의 엔진을 비롯해
강북지역, 일산의 3개 IDC와 대구, 대전, 부산, 광주 등 주요도시
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며, PSINet(대표 채승용)도 하반기
중 수도권에 제3 센터를 설립해 수도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이후 전
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통신 하이텔(대표 김일환)도 올해 안에 서울 IDC 규모를 최대
8000평으로 증설할 계획이며, 부산과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 IDC
센터를 설립키로 하는 등 주요 IDC 사업자들의 지방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2000/07/25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