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 관리가 성공열쇠
인적자원 관리가 성공열쇠
  • 승인 2000.12.21 1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인사관리의 모든 것을 알고 싶으며 한국인사관리학회의 문을
두드려라’

한국인사관리학회는 전국 500여명의 대학교수들과 기업체 등의 회원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78년 설립되었다.
이 학회는 매년 3∼4회의 논문발표회와 국제학술발표회를 개최하고 있
으며 매해 2번 논문집을 발간하고 있다.

학회 이문선(57) 회장은“우리 학회는 실무에서 일어나는 인사관리의
상황을 파악해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고자 노력한다”며“시시비비를
가리고 평가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
다.
이 학회는 지속적으로 정책토론세미나 지방세미나 토론회 논문발표회
를 개최할 예정이며 인사관리의 사례를 개발해서 보급시킬 계획이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최근 인사제도의 흐름에 대해 진단 한다면?
▲최근 기업체에서는 각종 인사제도에‘신’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이러한 제도들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고 개선된 제도라 할 수 있
다.
글로벌스탠다드에 맞는 인사제도를 추구하다 보니 많은 기업체에서 서
구의 인사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인사제도들의 좋은 점을 받아들여 기존의 제도를 보완하는 것
은 바람직하다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점진적으로 완충기를 거쳐야 할
것이다.
-연봉제의 정착 방향은?
▲동양의 고용문화는 종신고용이고 서구는 계약직이다. 동양이 연공서
열주의라 한다면 서양은 능력주의다.
이러한 서양문화에 기반을 둔 성과급제도가 최근 도입되고 있지만 완
전한 연봉제는 드물다.
연봉제를 시행하려면 프로 스포츠 선수처럼 철저히 가야하지만 그렇
게 되기까지는 전통문화 에 기반을 두고 단계별로 능력주의 요소를 가
미하는 과정을 밟아가야 한다.
또한 평가제도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각각의 서구식 평가제
도가 우리 문화에 얼마나 맞을지를 먼저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
-한국 인사관리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은?

▲한국기업의 문화는 정성적인 문화이다. 미국이 수량화 기록문화라
면 한국은 구전문화 경험문화다.

첨성대가 우리의 경험만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듯이 앞으로는 동양학이 중시된다.

우리는 인사관리의 변화를 너무 서두르고 있다.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이에 대한 반성기가 필수적으
로 도래할 것이다.
지난해 유행처럼 이루어진 기업 구조조정 과정을 보면 제일 먼저 인건
비를 줄이고 연수원을 없애고 교육훈련비를 감소하는 등의 조치를 단
행했다.

이것은 인재육성을 투자가 아닌 비용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고 과거 산
업화 시대에서처럼 필요한 노동력은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
는 패러다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제 이를 뜯어 고쳐야 한다.
인적자원은 쓸수록 빛이 난다. 앞으로는 인적자원 관리가 기업 성공
의 열쇠인 것이다.
2000.01.1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