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ㆍ단순 사무 등 아웃소싱 성과 높아
한국외환은행은 지난 3월 고객중심의 사업본부제를 출범시킴에 따라
사업본부의 핵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전문금융인 양성을 인재개발
전략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신인사 제도와 다양한 교육프
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먼저 공정한 평가와 그에 따른 보상체계의 구축을 위해 지난 5월 MBO
방식에 의한 새로운 평가제도를 도입하였을 뿐 아니라 지난 9월부터
연봉제를 도입, 3급이상 직원에게 적용시키고 있다.
또 외환은행은 지난 89년부터 금융권 최초로 전문요원제도를 도입, 현
재 여신·수신·자금·외국환·국제금융·전산분야 등 6개분야로 세분
해 운용하고 있다.
전문요원제도란 각 분야별로 직원 개개인의 적성을 고려해 선발된 전
문요원을 사업본부 특성에 맞는 핵심인력으로 양성하기위해 경력개발
프로그램에 따라 심화된 전문인력으로 육성하는 인재육성 방안이다.
이 은행 인사부 황효상 과장은“서구의 조직시스템인 사업본부제를 도
입한 취지에 따라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와 급여체계를 탈피하고 능력
과 업적을 중시하는 인사시스템으로 전환했으며 또한 본부별 핵심 전
문인력의 양성을 위해 전문요원제도를 활성화하고 있어 지금까지 1천
여명의 직원이 전문요원으로 선발되어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문인력양성은 기반구축,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 핵심인력 양성의 3
단계로 나뉘어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기반구축 단계에서는 전문인력 저변확대를 위해 인사부가 주관이 되
어 전행적으로 하위직급 직원을 대상으로 각종 자발적인 전문학습 과
정을 운영하고 있다.
조직의 학습화를 통해 고객가치 창출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의 자생 전문 스터디 그룹인 소그룹연구회 지원제도를 통해 현재 많
은 팀이 활동 중에 있다.
황 과장은“이달 중에 사이버 스쿨이 시작되면 앞으로 멀티미디어를
통한 연수가 가능해짐은 물론 자율학습 지원체제가 강화되어 조직에
학습문화가 파급되는 분수령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도교수제에 의한 자율학습 과정인 차세대 금융리더 과정과 외
부 전문가를 초빙하는 각종 업무연수와 외국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연수과정에 대해 황 과장은“오픈방식의 연수운영과 일과 후,
주말연수를 병행함으로써 연수참여 기회를 확대해 많은 호응과 큰 연
수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분야별 전문인력 단계에서는 고급여신심사역과정, 고급금융재테크상담
사과정 등 행내 장기 전문직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전략분야
에 대하여는 금융연수원 및 대학 등 국내외 외부 전문기관의 전문직
과정을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CFA 나 AICPA 등 공인자격증 취득을 위한 연수과정을 통
해 자기계발의 의지를 가진 많은 직원들에게 다양한 연수기회를 제공
하고 있다.
핵심인력 양성단계에서는 분야별 전문인력 중에서 Senior Mana-
gement 육성을 위해 KEMBA, MBA-BM, KAIST 금융공학과정 등 Intensive
한 국내 MBA과정은 물론 국외대학의 MBA과정과 전산학 석사과정 등 학
술연수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사이버 MBA과정 등
Web/Computer-based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 일반연수로서 임원·부서장급을 포함해 각 직위별 관리자 연
수, 해외 파견 외국어연수, 부서단위 팀웍훈련인 조직활성화연수 및
대고객 서비스능력 향상을 위한 장미텔러 연수 등이 있다.
황 과장은“이러한 다양한 연수를 마련해 금년 한해 5,500명의 외환은
행 가족들에게 연인원 22,000명이 참가하는 연수를 실시했으며 내년에
는 계속적인 교육투자비의 증대에 따라 연수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성과(Performance) 측정 및 Feed-Back 시스템을 제도화해서 교육
목표달성에 기여하는 순기능성 연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은행은 정규직 5500명 중 파견직 150명을 인력아웃소싱하고 있다.
파견인력은 6∼7년 전부터 거래하는 3개 업체에게 지속적으로 활용하
고 있으며 활용하고 있는 분야로는 운전기사 단순사무보조직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비핵심 업무에 대해 교육이나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파견인력을 활용하고 있다”며“아웃소싱 공
급업체의 인력 자질면에 대해선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이제는 인력아웃소싱 회사들도 단순인력공급과 알선의 차원에
서 벗어나 교육이나 복리후생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은행은 청원경찰 300명 정도를 외부 용역업체에 위탁하고 있
으며 향후 물류
분야의 아웃소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0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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