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 - 펀드운용 아웃소싱시대 이끌어
조지 소로스 - 펀드운용 아웃소싱시대 이끌어
  • 승인 2000.12.21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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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소로스"펀드의 펀드"뉴욕 등 70개 활동
-대형해지펀드 불안정... 소형펀드에 투자

국제 투자자본의 흐름을 주도하는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130
억 달러규모의 펀드운용에 `‘펀드의 펀드’란 새전략을 적극 활용하
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헤지펀드가 다른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외부의 펀드매니
저를 활용하는 전략. 펀드관리의 아웃소싱과 같은 것이다.

펀드의 펀드란 포트폴리오를 헤지펀드로만 구성하고 있는 펀드로 현
재 뉴욕 제네바 홍콩 등 주요 국제금융센터를 중심으로 70여 개가 활
동중이다. 이를 계기로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공룡펀드들이 외부의 소
규모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유연성을 높여나가는 새로운 운용방식
을 채택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로스는 또 차입을 줄이고 부동산과 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는
등 불안정해지는 금융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
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최근 전했다.
소로스가 `펀드의 펀드 전략을 구사한 대표적 사례는 그의 밑에서 10
년을 일해왔던 스코트 베센트(37)가 20억 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신
설해 독립하자 여기에 투자한 것. 소로스펀드 유럽부문 책임자인 베센
트가 독립하자 소로스는 1억 5000만 달러를 그에게 맡겼다.

소로스의 결정은 무엇보다 베센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
만 이 밖에도 소로스를 비롯한 거대 헤지펀드들이 `펀드의 펀드 전략
을 도입하고 있는 최근 추세를 바탕으로 한다. 이는 거대 헤지펀드 들
이 운용전략을 바꿀만큼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사실
을 시사한다.

소로스는 주가변동이 극심해지고 첨단기술주의 부침으로 시장예측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몸집이 큰 공룡펀드들은 정말 살아남
기 힘들다고 최근 고백한바 있다.

기술변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 시장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처, 단타매
매와 차익거래, 주식·채권·현금 비 중의 유연한 변화 등을 받아들이
지 않으면 정말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 이다.
베센트도 “원금계산을 매일 해야하는 상황에서 점점 더 소규모의 유
연한 헤지펀드 전략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로스는 앞으로 펀드 몸집을 계속 줄여 나가겠다고 선언한바 있다.
소로스펀드 대변인은 대부분의 펀드매니저와 분석가들이 소로스펀드
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소로스는 산하 퀀텀펀드의 7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대부분 유동화
시켜 이 가운데 80%를 현금화시켰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
다.

200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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