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 / 인사관리>

한솔그룹이 2년 전부터 각계열사 별로 독자적인 인사관리를 지향하고
나섰다.
단, 한솔 계열사의 직급체계와 급여체계는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기본
적으로 같은 구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체계는 쥬니어 시니어 매니져로 나눠지며 쥬니어는 1∼5단계, 시
니어는 1∼3단계, 매니져는 1, 2 단계로 구성돼있다.
보통 주니어 4단계는 주임, 시니어는 과장, 매니져는 팀장에 해당된
다.

또 한솔의 급여체계는 최근 업계에서 연봉제를 앞다퉈 도입하는 것과
는 달리 기본급에 기본상여, 성과상여금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최근 타 기업들이 급여의 차등폭으로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유도
하고 있는 반면 한솔은 제안제도와 이에 따르는 여러가지 포상제도로
직원들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각종 인사제도 등 각 사별 인사관리는 업종 특징에 따라 차이
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사별로 특색있는 인사관리 기법이나 제도를 소개한다.

한솔제지:올 3월부터 승급기간을 3년으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때문에 주니어에서 매니져로 가는 기간이 더 길어지기도 했지만 개인
별 고과의 차등폭을 많이 두어 능력이 있는 사람은 특진할 수 있는 기
회를 많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고과 평가기준은 업적 60%, 능력 40%로 구성되며 상여금은 기본상
여금이 600%, 성과상여금이 500∼600%로 총 상여금이 1100∼1200%가
된다.
한솔제지는 다양한 포상제도를 자랑한다. 특히 IMF이후 떨어진 사원들
의 회사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포상제도를 더욱 강
화했다.
전사적 포상제도 중에는 사업본부의 업적에 따라 부여하는 목표달성
인센티브제도와 생산성혁신 특별시상이 있다. 이는 상품율 계획이내
관리, 경영계획이상 생산 등을 평가기준으로 한다.
또 12월 중에는 전사분임조 자랑대회를 개최, 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
한 포상제도로 활용하고 있다.
수시로 포상하는 제도로서 제안상이 있는데 이는 제안점수에 따라 1급
에서 7급으로 나눠지며 포상금은 급에따라 1만원에서 200만원까지다.
공장별로는 장항공장에서 안전활동 경연대회, 소방활동 경진대회 등
을 통해 각각 6개, 3개 부서를 선발, 포상하는 제도가 있다.
또, 장항공장에서는 신기록 인센티브를 월별로 포상하는데, 포상기준
은 뉴스타트 손익목표와 관련 큰 항목 38개를 정해 기록을 달성했을
시 시상하게 된다.
대전공장에서는 부서별로 계획을 달성했을시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
고, 이와함께 최우수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상도 있다.
청주공장에서는 안전표어 포스터 앗차사고사례를 공모, 시상한다는 것
이 특징이다.

제지 : 승급기간 3년으로 통일 총상여금 1200% 달해
CSN : 소사장제 도입으로 파격적 사업자율권 부여

한솔포렘: 지난 2월 7일 노사협의회가 참여하는 이사회를 개최, 올 성
과상여금을 결정하는 등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또한 지난해는 흑자달성에 보답하기 위해 직원들의 상여금을 1000%로
올려 주기도 했다.
특히, 2월 초 영업직원들에게는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해 주었을뿐 아
니라 작년에는 구두를 모두 새것으로 바꿔 경영자가 직접 신겨주는
등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한
솔포렘은 제안제도를 통해 조직 활성화의 효과를 보고 있다.
제안제도의 종류도 다양하다. 아이디어를 낸사람은 1건당 2000원을 기
본적인 포상금으로 받고 있으며 최다 제안을 한사람에게는 50만원의
상금과 최다제안상을 부여한다.
심지어 새천년 1월 1일에 최초 아이디어를 등록한 직원에게도 포상을
했다. 이처럼 한솔포렘의 제안제도의 특징은 금액에 상관없이 자주 상
금을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류양식을 없애고 전산망을 통합, 전사원이 언제 어디서나 공
유할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한솔포렘 인사관계자는“전산망 통합이 안됐을 경우에는 제안을 낸사
람과 처리하는 사람밖에 그 내용을 몰라 전사원적으로 제안의 내용을
공유하기가 힘들었다”며“지금은 누가 어떤 제안을 했는지 언제 어디
서나 볼수 있기 때문에 제안제도가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고 말했
다.

한솔CSN:물류회사인 한솔 CSN의 대표적인 인사제도라 한다면 작년 10
월 도입한 소사장제를 들수 있다.
이는 파격적인 사업 자율권과 강력한 성과배분을 통해 전략부문을 육
성하고 전사적으로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
해 도입했다고 밝혔다.
조직형태는 팀조직형태이지만 팀장을 사장이라 명칭할뿐 아니라 선
발, 예산관리 등 자율경영을 보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경영계획단계부터 자율권을 보장, 목표이익을 30∼
40% 초과했을 경우에는 개인 급여액에 비례해서 나눠가질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솔 CSN 인사평가의 큰 특징은 올부터 창안실적을 기존의
능력고과 반영에서 업적고과 반영으로 변경, 업적고과는 50% 반영한다
는 것이다. 인사관계자는“창안자체가 업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
야 하고 이제는 창안을 안하면 회사생활을 할 수 없다”말한다.
창안이 채택되면 포인트를 지급하고 실행보고시 효과금액의 10%를 현
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포인트가 20점이 누적되면 10만원, 50점에 30만원, 100점에 50만원,
100점이상시 50점 증가마다 3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포인트는 장려
는 1점, 우수는 3점을 주고 있다.
향후 창안우수자들에게는 스톡옵션 부여도 검토중이다.

2000.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