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00여명중 선발된 15명으로 ‘제도파괴팀’ 운영
- 신사업추진, 아이디어 발굴등 조직문화 정착에 최선
최근 디지털 전문기업으로 변신한 삼성SDI가 디지털 시대에 맞지 않
는 모든 불합리한 제도와 의식구조를 파괴하기 위한 ‘제도파괴팀’
을 신설하고 디지털 경영에 본격 나섰다.
21세기 비전을 ‘True Leader in Digital World’로 정한 이 회사는
이번에 새로 신설한 제도파괴팀을 통해 ▲디지털 정신 (속도,유연성,
개방성)을 경영 전부문에 확산 ▲디지털 시대에 맞지않은 기존의 제
도/문화/관행/사고의 틀을 파괴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경영에 적용 ▲
디지털 경영을 위한 변화의 첨병으로서 역할을 부과할 방침이다.
또 이와 함께 디지털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기술력 확보와 신
사업 추진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과 구체화 작업 ▲삼성SDI의 신조직문
화운동인 7대 가치(Value)를 전직원들에게 전파하고 정착시키는데에
도 주력할 방침이다.
제도파괴팀이 앞으로 추진할 활동을 예를 들면 신규사업에 대한 아이
디어의 벤처사업화 (기업가 정신/제도적 지원),조직의 벽 허물기,사
내 의사소통 활성화,자가충전식 교육방식 전환, 특이인재 유치를 위
한 전략적 채용,여성인력 활동확대,인터넷 활용을 통한 비지니스 아이
디어 발굴, 학습조직과 지식경영 기반구축 등이 있다.
삼성SDI는 제도파괴팀 신설을 위해 여러차례의 면접을 통해 업무능력
과 문제의식이 뛰어난 ‘끼’있는 인력을 선발했다.
전직원 8000여명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15명의 제도파괴팀원들
은 하나같이 끼가 넘치고 개성이 강한 청년 엘리트들. 평균 연령은 아
직 사회 초년생의 딱지를 벗지 못한 30.4세지만 모두들 자기주장과 소
신이 확고하고 창조적 사고와 아이디어가 번득인다.
제도파괴팀원들은 각각 아이디어 뱅크와 인큐베이팅 그룹에 소속돼 1
년간 일한다. 이들은 회사 전부서를 돌아다니며 파괴 대상 현안을 발
굴한뒤 아이디어 구체안을 수립, 중역들에게 개선안을 제시한다.
이 팀은 또 임직원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 사내 전자게시판
에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할수 있는 창구를 개설하고 사외전문인력
과도 네트위크를 구성해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팀원들은 복장과 출퇴근이 자유롭고 사업장 인터뷰도 필요하면 아무때
나 할수 있다.
또 임기중 업무와 관련해 생긴 일체의 행위에 대해 대표가 특별히 부
여하는 면책특권의 지위를 누린다.
팀은 철저히 성과(out-put) 위주로 운영하며 조직과 구성원(인력) 주
력제품 업무 프로세스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개선 아이디어를 찾
아 명확한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제도 파괴팀은 무엇보다 낡은 평가보상 시스템 등 획일적인 기업문화
와 후진적인 의사결정체제를 개선하는데 주력할 각오다. 또 디지털 마
인드가 결핍된 임원들에 대해서는 정보화 능력 향상을 위한 별도의 충
격 요법도 준비중이다.
김순택 사장은 제도파괴팀 발대식에서 “제도파괴팀의 운영은 시간과
공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기존의 경영관행이 바뀌고 있는 디지털 시
대에 맞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려는 총체적인 시도”라
고 말하고 “제도파괴팀이 신사업 추진과 기술력 배가를 위한 아이디
어 발굴과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조직문화 정착에 만전을 기해달라”
고 강조했다.
200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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