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전직원의 70%이상 비정규인력 활용
롯데월드-전직원의 70%이상 비정규인력 활용
  • 승인 2000.12.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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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원의 70%이상 비정규인력 활용

-비정규인력활용업체/롯데월드

올해로 개장 10주년을 맞는 롯데월드는 나이를 먹지 않는 꿈의 동산이
다.
10년이 넘는 세월속에서도 변치않고 젊은 파크를 유지하는 비결은 다
름아닌 비정규인력 활용 때문.

롯데월드가 비정규인력을 활용하는데는 단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
에서 반복적인 업무에 인력의 효율 적 활용과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
라 업무차이가 많은데 따른 인력의 탄력적 활용을 위해서다.
전 직원 2,500여명 중 70%이상을 비정규직으로 활용중인 롯데월드는
협력사원과 특수사원 용역으로 비 정규직을 구분한다.

협력사원은 아르바이트 사원으로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 종사하며 비율
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유동 적이다. 비수기에는 평균 500여명의
비정규인력을 활용하지만 성수기 즉, 방학기간중에는 무려 750∼800
여명을 육박한다. 롯데월드의 비정규인력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다.

특수직은 이른바 계약직 사원으로서 기술부문과 대부분의 영업, 공연
무대설치 의료기사 간호사 등 전문 적인 일을 하며 전체 비정규인력
중 32%이상을 차지한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용역사원은 청소 주차 안내 청원경찰 등의 일을하며 약 15%를 차지한
다.

그러나 롯데월드의 비정규직의 직종 구분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모든
직종에서 일반직 아르바이트 특 수직 용역 등을 같이 활용하기 때문이
다. 단지 업무의 단계(grade)와 수준에 따라 구분되지 직종에 따라 정
해지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식당의 경우 단순서빙과 캐셔 등은 아르바이트직 요리는 특
수직, 관리는 일반직이 담당하는 것이다.
롯데월드는 비정규직에 대해 100% 교육을 실시하며 특히 현장에서 근
무하는 사내강사의 강의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인사교육과 정형권 계장은 “비정규인력에게 실질적 서비스제공에 대
한 교육을 이틀에걸쳐 하는데 교육 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재입
사의 경우도 교육은 필수”라고 덧붙였다.이밖에 비정규인력에 대한
복리후생도 정규직과 동등하게 대우한다. 물론 근무개월수에 따라 약
간의 차등이 있긴 하지만 비정규직 에 대한 배려도 세심하다.
또 우수사원에 대해 포상을 지급하는가 하면 연봉제사원으로의 전환
도 가능케해 비정규직에 대한 동기 부여도 하고 있다.

이같은 제도로 롯데월드는 비정규직활용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코스트절감은 물론이고 효율적 인력 활용과 다수인력 확보의 성과를
볼 수 있었다.

인사교육과 이충호 과장은 “무엇보다 건전한 아르바이트 문화를 정착
시킨 계기가 된것이 가장 큰 성 과”라며 “항상 밝고 명랑한 서비스
로 젊은파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 다.
그러나 전 인원의 70%가 넘는 많은 인력을 비정규직으로 활용하다보
니 문제점도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인력이 불안정하다는 것. 인사과의 한 관계자는 이
들을 럭비공에 비유하기도 했다. 언 제 그만둘지 모르고 업무에 숙달
될만하면 떠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이를 대비해야 한다.
실제로 아르바이트직 평균 근무기간은 2.5∼3개월이다. 또 정직원에
비해 책임감과 대처능력이 부족하다 는 것도 문제다.
이같은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롯데월드는 비정규직의 정
보를 전산입력해 관리하며 재입사 시 참고역할도 한다.

비정규직 약 60직종에 100%인력을 자체수급하는 롯데월드는 연중수시
인력을 채용하며 하루평균 30명 이상의 지원자가 이곳을 찾고 있다.
롯데월드는 인력공급업체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이과장은
“많은 직종에 필요한 소수인력을 신속하면서도 저렴한 코스트에 맞
춰 공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 조건을 모두 맞출
수 있는 업체가 있다면 활용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그 여지를
남겼다.

비정규직 활용계획에 대해 이 과장은 “비정규직 규모가 절대적인만
큼 급여면이나 관리면에서 배려를 해 이들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방
안을 연구중”이라며 “능력만 된다면 비정규직으로 부장직까지의 승
진도 가능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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