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경기 꽁꽁 ! 소비양극화 현상 심화"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가 유통업계 CEO 및 임원 100명을 대상으
로 설문조사한 "2000년도 국내 유통업계 10대 뉴스"에 따르면 1위에
는 "소비자 체감경기 꽁꽁 ! 소비양극화 현상심화"가, 2위에는 "할인
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의 지방출점 가속화"가, 3위에는 "제2의 유통혁
명, 전자상거래 지속적 매출신장"이 각각 선정됐다. <조사간 :12/11-
21>
유통업계 CEO들은 우리나라의 경제회복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
기"라는 응답이 41.8%로 나타나 내년 상반기에는 사실상 경제회복이
어렵다고 보고 있었으며, "내년에는 불가능하고 2002년쯤에야 본격적
인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는 견해도 37.3%나 되었다. <3년내는 회복
이 불가능: 11.9%, 내년 상반기에 회복 : 9.0%>
올 한해동안 국내 유통업계가 겪은 경영상 가장 큰 애로점에 대해서
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54.4%)을 1순위로 꼽았으며, 다
음으로는 "유통업태간 과당경쟁"(27.9%), "기업 및 금융권 구조조정
지연"(8.8%), "자금사정 악화(7.6%)", "공정거래차원단속 강화
(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위 : 소비자 체감경기 꽁꽁 ! 소비의 양극화 현상 심화
올 한해동안 국내 유통업계는 기업체 구조조정지연 사태 등으로 소비
심리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거의 모든 유통업체들이 몸살을 앓았음. 특
히 백화점은 상반기에 20∼30%의 고성장세를 시현했으나 하반기 들어
서는 매출이 10% 이상 줄어들어 하락세로 돌아섬. 그러나 전반적인 소
비위축에도 불구하고 외제 가전제품이나 승용차, 골프용품, 모피 등
고급 소비재 수입은 급증하였던 것으로 나타남.
2위 :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지방출점 가속화 및 대형화
할인점 업체들은 중소도시 주변상권 선점 노력의 일환으로 지방 중소
도시에 점포확보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함. 이는 다점포망을 빨리 갖추
는 것이 유통시장 선점의 지름길이기 때문. 이러한 할인점업계의 공격
경영에 따라 상반기 20여개에 이어 하반기에도 30개 가량의 점포문을
열면서 할인점수(매장면적 900평 이상 기준)가 지난해 115개에서 올
해 160~170개로 늘어날 전망
3위 : "제2의 유통혁명, 전자상거래의 확산 및 매출신장
전자상거래 시장은 인터넷 인구의 확산과 정보통신기술의 보급에 힘입
어 올해에도 급신장. 특히 소비자들의 물건을 사는 행태와 장소가 오
프라인에서 인터넷의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전자상거래업체들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짐.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전자상거래 업체와 매출액은
통계청이 처음 조사를 실시한 지난 4월 1,444개 1,102억원에서 5월
1,631개 1,249억원, 6월 1,707개 1,412 억원, 7월 1,791개 1,482원으
로 빠르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남.
4위 : 홈쇼핑·통신판매 등 무점포 판매 급신장
TV홈쇼핑, 통신판매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편의성 및 경제성 등
에 힘입어 국내 유통업계에 확고히 자리를 구축. 특히 TV 홈쇼핑시장
의 경우 지난 95년 8월 LG와 CJ39쇼핑이 시장에 진출한 이후 불과 5년
만에 1조 1000억을 넘어설 정도로 급팽창했는데 업계에서는 홈쇼핑 등
의 시장규모가 2003년께는 최소한 3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5위 : 대형유통업체(백화점·할인점) 셔틀버스 운행금지 입법화
정부는 지난 11월 당정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백화점, 할인점의 셔틀버
스 운행을 금지하기로 전격 결정. 셔틀버스 운행이 전면 금지되면 가
장 타격을 입는 쪽은 일부 대형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특히 도심 외
곽에 진출한 뒤 셔틀버스를 동원해 `저인망식"으로 고객몰이를 해오
던 할인점들은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될 경우 심각한 매출손실이 예상
됨.
6위 : 백화점업체와 카드사와의 수수료 공방(수수료 인하요구 논쟁)
신용카드 수수료 파문은 1월초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가 카
드 수수료율 인하 요구와 함께 BC카드 취급을 전면 거부하면서 외식업
체 등 다른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시작된 백화점 업체와 카드사와의
수수료 공방사건. 결국 백화점업계가 카드사들의 재정상태 등을 감
안, 현재의 3.0%를 0.5%인하한 2.5%수준을 수용하면서 협상이 일단락
7위 : 대형유통점과 중소유통업의 갈등 심화
대형 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할인점과 백화점 등 대형점포를 지방
에 새로 내면서 고객감소를 우려, 이를 막으려는 지방 중소유통업체와
의 대립이 더욱 격화. 백화점과 할인점의 신규출점은 내년에도 지속
될 전망이어서 이같은 상황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
8위 : "동대문 시장", 한국형 패션쇼핑몰의 메카로 성장
두산타워, 밀리오레 등 쇼핑몰이 치열한 경쟁과 신속한 네트워크 등
의 장점에 힘입어 국제적 의류 쇼핑몰의 메카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구
축함. 또한 이를 본뜬 대형 쇼핑몰의 지방신설 붐이 일고 있는데 이
들 신흥상가는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최신 마케팅 기법으로
유통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음.
9위 : 전자화폐,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급부상
동전, 지폐와 신용카드에 이어 전자화폐(E-MONEY)가 E비즈니스 시대
의 새로운 지불수단으로 급부상하면서 전자상거래 확산에 기폭제 역할
을 할 전망. 국내에선 금융결제원 몬덱스코리아 비자코리아 등 3사가
카드형 전자화폐시장을 놓고 선점경쟁에 나서고 있음. 전자화폐가 보
편화될 경우 PC나 휴대폰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계좌이체는 물론 대금
결제 증권거래 등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금융산업에도 빅뱅을 예고
10위 : 유통업계, 신용카드 사용액 높은 신장세 시현
연말 소득공제와 영수증복권제 등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에 힘
입어 백화점업계의 경우 현금결제 비중은 최고 11% 포인트까지 줄어
든 반면 카드할부 구매 고객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또한
그동안 카드 사용이 뜸했던 수퍼마켓업계 역시 카드사용고객이 최고
2.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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