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섰다.
한전KDN은 내년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전체팀장중 50%를 4직급(차장급)팀장으로 임명해 능력중심의 조직
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파격적인 인사개편도 단행한다.
현재 기획예산처는 공기업에 대해 2001년부터 기관별 특성에 따라 확
대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정도이지만, 한전KDN은 직원들 76%의 동
의를 얻어 전면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전KDN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2001년도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강
도높은 경영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전력IT시장에서 안주해 온 지금까지의 보수적 영업전략에서 벗
어나 무선통신사업, e마켓플레이스, 인터넷방송, IBS사업등으로 신규
사업을 대폭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내년도 매출 목표도 올
해 4000억원보다 50% 증가한 6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같은 한전KDN의 파격적인 행보는 한국전력의 민영화 작업이 내년부
터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전력IT시장이 자유경쟁구도로 전환되는
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직 공기업문화의 색채가 남아
있는 한전KDN으로서는 스스로 선택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변신이라는
게 SI업계의 평가다.
한편 신규사업부문에는 멀티미디어, 영상, 방송, 화상통신, 보안시스
템등에 진출을 추진함으로써 전력IT전문 SI업체라는 보수적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한전KDN은 최근 SKC&C와
제휴를 맺고 자유경쟁시장에 나온 포스데이타의 행보에 자극받은 듯
한 분위기다.
포철의 자회사인 포스데이타는 얼마전까지만해도 공기업 냄새를 풀풀
풍겼지만 올해 코스닥등록에 성공하는등 올해 재빠르게 체질바꾸기에
나서 내년도 대형SI시장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지난
해 1814억원, 올해 2650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3400억원의 매출에 도전
한다.
2000/12/29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