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바스사가 운영하는 런던의 바스 호텔&리조트는 이달 말 인터
넷 접속용 휴대폰과 휴대용 팜VII 같은 무선통신기기를 이용한 예약서
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같은 계열 호텔인 홀리데이 인.인터컨티넨탈.크라운플라자 등은 일반
휴대폰을 통해 호텔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힐튼 호텔은 2~4주 후부터 팜VII를 통해 예약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초이스 호텔 인터내셔널은 이미 지난해 10월 팜VII를 통한 예약서비스
를 시작해 하루 5건 정도의 예약을 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9만 가정과 캐나다의 9천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
론 조사에서 인터넷 접속용 휴대폰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의 30%
와 기타 휴대용 무선통신기기를 사겠다고 대답한 사람의 35%가 "무선
통신을 통해 여행정보를 얻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호텔 관계자들은 무선통신기기를 통한 예약율이 적어도 인터넷 예약
만큼 빨리 늘어날 것으로 믿는다.
사람들이 새로운 기기와 점점 친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호텔분석 전문가인 스티븐 켄트는 "사람들은
처음엔 인터넷으로 호텔 예약을 하는 것도 마술처럼 신기해했지만 현
재 인터넷 예약율은 전체 호텔 예약의 3~6%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선통신기기를 통한 호텔 예약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
바스의 경우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어러티 클럽 회원이 돼야
만 무선통신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일반 고객은 호텔 위치 등 정보를 이용할 수 있을 뿐이다.
바스측은 고객 이름.신용카드 번호.방에 대한 취향 등 기본 정보를 미
리 호텔의 웹사이트에 저장해야만 쉽고 빠르게 예약할 수 있기 때문이
라고 설명했다.
스타우드 호텔의 대니 허드슨 부사장은 "전화 한통화로 끝낼 수 있는
일을 휴대폰을 키를 누르느라 씨름할 필요가 없다"며 기기의 성능이
개선되기 전 까지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200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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