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거래소 성장성 우수기업
롯데, 거래소 성장성 우수기업
  • 승인 2001.01.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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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40%의 성장을 한 음
료업계의 선두주자다. 이 같은 성장률은 롯데칠성음료가 매년 10% 미
만의 성장률을 보여온 것에 비하면 경이적인 기록이다.

99년 매출액은 6,800억원이었으나 2000년에는 9,300억원으로 예상돼
머지않아 매출액 1조원대의 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8월 월간 매출 1,000억원 돌파라는 기록을 수
립해 국내 음료업계의 신기원을 이뤘다.

이처럼 롯데칠성음료는 놀라운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은 마케팅기
법과 상품개발력이 과학적이고 탁월하기 때문이다. 또 부도가 난 경쟁
업체 해태음료를 롯데에서 인수한 것도 실적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해 "2% 부족할 때"라는 미과즙음료를 내놓아 청
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 상품은 단일제품으로 무려 1,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여느 중견음
료 업체의 연간 매출액을 능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통시스템을 혁
신해 제품을 신속히 공급하고 신규거래선을 늘려 매출신장세에 가속
을 붙였다.

롯데칠성음료의 매출구조를 살펴보면 제품군이 다양하고 대부분 상품
이 분야별 1위 를 지키고 있다. 1조원 가까운 매출이 특정제품 두어개
로 이룬 매출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품
군이 다양하면서 각자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매출과 관련해
위험이 적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우선 탄산음료 제품은 전년보다 약 11% 성장해 2000년 매출이 3,4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민족의 음료로 불리는 칠성사이다가 탄생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이
벤트를 벌인데 힘입어 전년보다 6% 증가한 2,000억원의 실적을 올렸
다. 펩시콜라도 시장점유율을 27%로 끌어올리며 1,000억원을 돌파했
다.

주스음료는 100% 고과즙 주스 및 콜드주스의 선전에 힘입어 탄산음료
를 능가하는 13%의 신장세를 보였다. 매출액 규모는 2,800억원에 이
를 것으로 보인다.

"2% 부족할 때" 등 다른 음료군은 "2%"의 폭발적 인기와 캔커피 음료
용기 다양화로 전년보다 35% 증가한 2,7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
다. 특히 커피음료 부문에서 고급커피인 "레쓰비 에스프레소" 등을 내
놓아 전년보다 40%이상 매출을 늘렸다.

이밖에 실론티 제품 및 생수 아이시스, 주류 등도 호조를 보였다. 또
중저가 위스키 "스카치블루 인터네셔날"의 선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는 평가다.

회사측은 올해의 괄목할 만한 성장비결을 크게 세가지로 꼽고 있다.
우선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질좋은 제품의 개발을 들 수 있
다. 50년간 한우물을 파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정
확한 욕구분석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는 얘기다.

다음으로 칠성사이다 탄생 50주년행사 등 다양한 온오프(On-Off)행사
를 여는 등 적극적인 고객만족 마케팅을 전개한 것도 고성장에 큰 기
여를 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높은 성장률은 해태음료 인수로 시장지배력
과 가격결정력이 커진 점과 미과즙음료인 "2% 부족할 때"의 폭발적인
판매고 덕분"이라며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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