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닷컴 기업들이 컨설팅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많
은 닷컴들이 온라인 사업부문에 진출하고 있는 수많은 초기 기업들에
컨설팅을 해주는 컨설팅 업체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사업모델이 B2C, B2B 모델보다 안전할 수도 있지만, 여
기에는 함정이 하나 있다고 지적한다. 바로 e솔루션 제공업체들 중 수
익을 낸 업체는 아직까지 단 한군데도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미국과 영국의 경우, e솔루션 업체들 대부분이 고객인 닷컴기
업들이 비용을 결제하지 못하고 투자자들의 그들의 주식을 평균 90%
이상 하락한 가격에 투매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한때 고공비행하
던 사이언트, 라조피쉬 그리고 사피엔트 같은 미국내 인터넷 컨설팅업
체들은 수백명을 감원하고 모든 지점들을 폐쇄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은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e솔루션 부문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수
익으로 고전하고 있는 넷이즈, 스타이스트넷, 퍼시픽넷파켓 그리고 탐
닷컴과 같은 닷컴기업들이 모두 아시아컨텐츠의 뒤를 따랐다.
홍콩의 데릴리엄이 지난해 9월 벤쳐캐피탈로부터 600만달러를 유치했
고 뉴욕의 사어버터치도 지난해 11월 2,0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그리고 이들을 격려하기라도 하듯이 이 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인 위치
를 확보한 홍콩의 "웹커넥션"이 올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전통적인 경영 컨설팅업체들도 이 분야에 진출하고 있
다. 액센츄어(구 앤더슨 컨설팅)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가 이미 e
비즈니스사업부를 신설했다.
하지만 현재 이 사업부문은 현재까지는 돈만 들고 수익은 없는 상태
다.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미국의 사장조사업체인 데
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아시아지역 회사들은 올해 이같은 종류의 e솔루
션 부문에 100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메릴린치의 관계자
에 따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아시아의 e솔루션 제공업체들 중 현금흐
름이 "플러스"인 곳은 한 곳도 없다"고 설명한다.
웹커넥션을 비롯한 신설 e솔루션 제공업체들이나 전통적인 컨설팅업체
들 모두 이같은 사실은 익히 알고 있다. 따라서 지금의 투자가 곧바
로 수익으로 전환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문닫는 사업에 뛰어든 아시아 지역의 e솔루션 제
공업체들이 이처럼 열악한 환경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계속 지켜볼 일인 듯 하다.
2001.02.01 (목)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